"평생 깨진 거울보고 살았네"…김원효, 박수홍 부모 증언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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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원효가 개그맨 박수홍 부모의 법정증언을 접한 심경을 털어놨다.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 부모의 발언이 담긴 기사도 공유했다.
법정에 선 박수홍의 부친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홍이를 케어했다"며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집 청소와 관리 등을 도맡아했는데, 흡혈귀도 아니고 뭘 빨아먹었다는 거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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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맨 김원효가 개그맨 박수홍 부모의 법정증언을 접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원효는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네. 앞으로 남은 인생은 형수님하고만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세요"라고 적었다.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 부모의 발언이 담긴 기사도 공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박수홍의 큰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8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 측과 박씨 부부의 요청으로 아버지인 박모 씨와 어머니 지모 씨가 출석했다.
법정에 선 박수홍의 부친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홍이를 케어했다"며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집 청소와 관리 등을 도맡아했는데, 흡혈귀도 아니고 뭘 빨아먹었다는 거냐"고 말했다. 또 "박수홍이 내가 아는 것만 (여자) 6명을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등의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부친 박씨의 주장은 해명할 가치가 없는 거짓"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재판이 친형의 횡령 혐의를 가리는 게 목적인지, 박수홍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게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수홍의 큰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씨는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가 지난 4월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아내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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