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이, 사생활 보호다?"…박수홍 부모, 흠집내기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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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부모가 큰 아들 박진홍(55)씨 편에 섰다.
박수홍의 민감한 사생활을 거론, 장남 부부의 횡령 혐의 소명에 나섰다.
부친 박씨는 큰 아들 부부가 자신에게 거액을 입금한 이유에 대해 "박수홍이 여자를 좋아한다. 사귀다가 헤어지면 뭘 사준다. 수표로 사면 나와서 현금을 받아갔다"고 답했다.
한편 박진홍씨는 2011~2021년 회사 자금 및 박수홍 개인 돈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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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이명주기자]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 헤어지면 뭘 사준다. 수표로 사면 (거래 내역이) 나타나지 않나."(박수홍 아버지)
박수홍 부모가 큰 아들 박진홍(55)씨 편에 섰다. 박수홍의 민감한 사생활을 거론, 장남 부부의 횡령 혐의 소명에 나섰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지난 13일 박진홍씨 부부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 부모는 이날 증인으로 나섰다. 박진홍씨 측 요청을 받아들인 것. 두 사람의 기획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와 관련해 "박수홍 비자금"이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주장이 다수 나왔다. 박수홍 아버지 박모(84)씨와 어머니 지모(81)씨는 법정 안팎에서 박수홍의 과거 여자관계를 폭로했다.
부친 박씨는 큰 아들 부부가 자신에게 거액을 입금한 이유에 대해 "박수홍이 여자를 좋아한다. 사귀다가 헤어지면 뭘 사준다. 수표로 사면 나와서 현금을 받아갔다"고 답했다.
통장에 거액이 오간 내역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서는 박수홍 요구였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이 여자 차를 사주거나 선물을 사주는데 쓴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가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피임도구까지 치워주며 살았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했다" 등 주장도 폈다.
모친 지씨는 박수홍 아내의 가스라이팅을 의심했다. 공판을 앞두고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며 "큰 아들이 사기꾼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했다.
박수홍 지인 실명을 언급하며 분노하기도 했다. 방송인 손헌수를 맹비난했다. 주변에 나쁜 사람들이 모여 이러한 상황을 유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수홍 부모의 진술은 이번 재판의 본질과 거리가 멀었다. 횡령 등으로 마련한 비자금을 박수홍 사생활 탓으로 돌린 것. 흠집내기, 혹은 망신주기 의도로 보여진다.
개그맨 김원효는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네. 남은 인생은 형수와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시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박진홍씨는 2011~2021년 회사 자금 및 박수홍 개인 돈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수 또한 횡령 가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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