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형원, 故 문빈 향한 조심스러운 추억.."혹여나 퇴색될까" ('채씨표류기')

유수연 2023. 10. 14.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몬스타엑스 형원이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문빈을 조심스레 떠올렸다.

이어 형원은 "그런 게 난 재미있는 것 같다. 그런 술자리가 지금도 생각난다"라며 잠시 머뭇거린 후 "왜냐하면, 난 그런 게 있었다. 너무 좋은 추억이지만 방송이라는 게 원래 안 좋은 게 좋게 보이는 부분도 있고, 좋게 했는데 안 좋게 비치는 게 있지 않나.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꺼내는 게 싫더라. 우리가 정말 진심으로 하는 것들도 혹시나 퇴색될까 봐"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비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유수연 기자] 몬스타엑스 형원이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문빈을 조심스레 떠올렸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채씨표류기'에서는 "뱉은 말에 책임을 졌더니 추억이 생겼다"라는 제목으로 에피소드 7화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형원은 아스트로 산하와 함께 캠핑장으로 향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보드게임을 앞둔 두 사람은 서로가 갖고 싶은 선물을 언급했다. 형원은 "군대 갈때 시계를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산하는 "나는 형이랑 넷(문빈, 산하, 은우, 형원)이서 그때 마셨던 위스키가 먹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산하는 "그걸 마시면서 그때의 그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 엄청 생각 난다. 우리 그때 엄청 재밌었지 않나. 진짜 별로 안 된 것 같다"라고 추억을 회상했고, 형원 역시 "나도 아직도 생각난다"라고 동감했다. 

이어 형원은 "그런 게 난 재미있는 것 같다. 그런 술자리가 지금도 생각난다"라며 잠시 머뭇거린 후 "왜냐하면, 난 그런 게 있었다. 너무 좋은 추억이지만 방송이라는 게 원래 안 좋은 게 좋게 보이는 부분도 있고, 좋게 했는데 안 좋게 비치는 게 있지 않나.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꺼내는 게 싫더라. 우리가 정말 진심으로 하는 것들도 혹시나 퇴색될까 봐"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비쳤다.

그러면서도 "근데 너랑 이야기를 해보니까, 그냥 우리가 그 순간을 기억하는 건 난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이게 사람들한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건 너와 나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기는 이야기이니까, 난 그것만으로도 좋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산하는 "그런 추억이 있다는 거에 감사해야겠다"라고 공감했고, 형원은 "사실 한순간이 몇 년이 가고 하는 거니까. 그랬다. 그래서 그냥 오늘은 너랑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하는 "여기에 별 보러 왔는데 별이 없다"라고 웃었고, 형원은 "이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없는데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산하는 "그래, 없는데 어떡하나. 그런데 지금도 좋다. 이것도 잊지 못하겠다"라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두 사람 모두 조용히 하늘을 올려다보는 가운데, 영상에는 "지금 여기 행복이 있고, 어제 거기 추억이 있고, 멀리 저기에 그리움이 있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 '오늘'의 한 구절이 삽입되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故 문빈은 지난 4월 19일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채씨표류기'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