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5위 앞두고 2-3 역전패...최윤겸 감독 "시건방을 떤 경기, 주전 선수들 이탈 아쉬워"

신동훈 기자 2023. 10. 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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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된 말로 시건방을 떤 경기였다."

충북청주는 1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충남아산에 2-3으로 패했다.

경기는 충북청주의 2-3 패배로 끝이 났다.

이날 패배로 충북청주는 5위 등극에 빨간 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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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속된 말로 시건방을 떤 경기였다."

충북청주는 1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충남아산에 2-3으로 패했다.

강민규에게 선제 실점을 한 충북청주는 조르지 동점골로 1-1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던 상황 속 교체 투입된 이승재가 역전골을 기록했다. 그러다 하파엘, 박대훈에게 연속 실점을 하면서 2-3으로 패했다. 경기는 충북청주의 2-3 패배로 끝이 났다.

이날 패배로 충북청주는 5위 등극에 빨간 불이 켜졌다. 5위는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진다. 아직 차이는 크지 않지만 뼈아픈 역전패는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다.

[최윤겸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다. 일단 교체를 성급하게 한 것 같다. 그리고 준비를 잘하긴 했어도 간절함의 차이가 보였다. 충남아산이 더 컸다. 전술적으로 준비가 못 됐다. 그런 것들이 경기력에 나타났다. 반응에 보였다. 어제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집중력과 압박 등이 대단했다. 정신적으로 준비가 잘 되면 경기력이 그렇게 좋아진다는 걸 느꼈다. 오늘 그런 부분들을 잘 준비 못한 것 같다. 

신생 팀으로서 모습을 보였다면, 속된 말로 오늘은 시건방을 떨었다. 경쟁력에서 많이 뒤떨어졌다. 

- 동기부여가 떨어진 원인을 진단하면?

장혁진, 이한샘과 같은 연장자들이 리더십을 잘 보였다. 젊은 선수들이 수비진에서 그런 부분이 미흡했다. 본의 아니게 시작 전부터 어수선했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 스쿼드가 열악한 건 사실이다. 조심하라고 했는데 홍원진, 김명순이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못 나온다. 그동안 주전으로 나섰던 선수들이 빠진 건 타격이었다. 그 부분들을 잘 컨트롤 해야 한다. 

- 조르지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을 당한 것 같던데.

목요일에 훈련을 하다가 공중볼 경합 중 경미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오늘도 그 여파인 것 같았다. 오늘 부상은 크지 않아 보였다. 

-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이 많이 빠지고 있는데.

시즌 초에는 전력을 구축했을 때 베스트 멤버가 구성됐다. 결과를 못 내다가 신인 선수들이 성장했다. 제 몫을 잘해줬는데 오늘이 가장 안 좋았다. 특히 3백이 단순한 공간을 많이 허용했다. 그동안은 잘 압박하고 차단했는데 오늘은 아니었다. 그래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지도자 생활하면서 오늘 기분이 묘했다. 운동장 상황도 응원전이 치열하고 그러더라.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선수들이 적응 못한 것 같다. 핑계 삼아 이야기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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