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파' 군 수송기로 한국인 163명 대피...오늘 밤늦게 귀국
[앵커]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급파해, 우리 국민 163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마음을 졸였던 교민과 관광객들은 안도했는데, 이들을 태운 수송기는 오늘(14일) 밤늦게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륙합니다.
목적지는 하마스와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
지난 4월 수단 내전 등에 이어 교민 등 해외 인력 수송 임무에 5번째로 긴급 투입된 겁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군 수송기엔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국방부 의료팀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중요한 약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아기 있으니까 카시트 장착할 수 있도록…"
현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가운데 귀국을 희망한 163명은 급파된 군 수송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며 마음을 졸였던 교민과 관광객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장형원 / 장기여행객 : 한국으로 갈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18시간 비행하는 게 두렵긴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14일) 새벽 텔아비브를 떠난 군 수송기는 현재 안전한 지역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늦게 출발지였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그너스'에는 일본 국민 51명과 싱가포르 국민 6명도 함께 탔습니다.
가용좌석 230여 석 가운데 한국인 몫 외에도 자리가 남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양국은 해외 위급 상황에서 서로 협조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아직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육로나 제3국 항공편 이용을 계속 안내하고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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