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체제는 유지…홍준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여권 내 비판도

김지성 기자 2023. 10.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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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 "원래 험지" 책임론 확산 경계
민주당 "강서구청장 선거, 대통령·여당 지도부 책임"
[앵커]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모두 물러나기로 하면서 김기현 대표 체제는 일단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도 '꼬리 자르기'라며 임명직 당직자 사퇴로만 그칠 게 아니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당 대표 체제는 일단 비대위 전환 없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대신 혁신위 출범과 조기 총선 체제 돌입 등 쇄신안을 내세워 수습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서울 강서구는 원래 험지"라며 책임론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여론이 악화되고 당내 혼란이 심해지면, 김기현 대표의 거취에 대한 압박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여권에서도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나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현재 지도부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도부는 쇄신의 대상이지 주체일 수 없다고 강조한 겁니다.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결과에 책임져야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내세운 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란 겁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범죄자를 사면, 복권해 준 것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김태우를 공천해 준 것은 김기현 대표와 여당 지도부입니다.]

대통령실 차원에서 반성과 국정기조 전환 발표가 있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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