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스·다이어만 없어도' SON 최고참인데...EPL 장기근속자 비교 리스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고 요리스(36)와 에릭 다이어(29)를 제외하면 손흥민(31)이 토트넘 최장기 근속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EPL 20개 팀에서 가장 오랫동안 뛰고 있는 선수 20명은 누구일까?”라는 주제로 흥미로운 리스트를 만들었다. 각 팀의 장기근속자, 흔히 말하는 ‘짬밥킹’을 비교하는 명단이다.
토트넘에서 가장 오래 뛰고 있는 선수는 골키퍼 요리스다. 요리스는 11년 1개월째 토트넘 소속이다. 요리스가 처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시점은 2012년 8월 31일. 당시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다음은 미드필더 다이어다. 다이어는 2014년 8월 2일에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CP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현재까지 9년 2개월째 토트넘에 소속되어 있다. 이 둘 모두 현재는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2023-24시즌에 단 1분도 출전을 못했다. 안타깝지만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
바로 다음 토트넘 장기근속자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28일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015-16시즌부터 이번 2023-24시즌까지 뛰고 있으니, 무려 9시즌째 토트넘의 흰 유니폼만 착용해왔다.
손흥민은 이 9시즌 동안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381경기 출전해 151골과 80도움을 기록했다. EPL 기록만 살펴보면 276경기에 나서 109득점과 58도움을 했다. 이적 첫 시즌(4골)을 제외하고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벌써 6골을 넣었다. 남은 경기는 30경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부터 정식 주장으로 선임됐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새 감독은 기존 주장 요리스에게서 주장 완장을 빼앗아 손흥민 팔뚝에 채웠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모든 구성원이 좋아하는 선수다.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된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EPL 20개 팀 장기근속자 1위는 에버턴의 시머스 콜먼이다. 콜먼은 14년 8개월째 에버턴 소속이다. 2위는 루이스 덩크(브라이튼·14년 3개월), 3위는 폴 더밋(뉴캐슬·12년 3개월), 4위는 조엘 워드(크리스털 팰리스·11년 4개월), 5위는 요리스다.
이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장기근속자는 루크 쇼(9년 3개월)이며, 리버풀 장기근속자는 조 고메스(8년 3개월), 맨체스터 시티 장기근속자는 케빈 더 브라위너(8년 1개월)이다. 첼시 장기근속자 트레보 찰로바는 5년 7개월밖에 뛰지 않았다. 이 부문 꼴찌는 울버햄튼의 막시밀리안 킬먼(4년 9개월)이다.
만약 요리스와 다이어가 없다는 전제 하에 손흥민이 토트넘 최장기 근속자로 이 명단에 들었다면, 12위에 오를 수 있는 '짬밥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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