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2타차 선두…제네시스 우승컵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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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세번째 우승컵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전날 2타차 단독 선두였던 임성재는 2위 배용준(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과의 격차를 유지한 채 15일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다.
코리안투어에서 11승을 올린 관록의 박상현이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임성재를 3타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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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박상현,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
전가람 17번홀에서 홀인원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세번째 우승컵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는 14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쳤다.
전날 2타차 단독 선두였던 임성재는 2위 배용준(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과의 격차를 유지한 채 15일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다.
임성재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에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다.
비가 내린데다 낙뢰 예보로 1시간 2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임성재는 초반에 다소 흔들렸다.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2위 그룹에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12번 홀까지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임성재는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무려 5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임성재는 "4번홀 플레이 중에 뇌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는데 재개될 때까지 몸을 확실하게 풀지 못했다"며 "후반 들어서는 집중력 있게 경기했고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에서 11승을 올린 관록의 박상현이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임성재를 3타차로 추격했다.
임성재와 배용준, 박상현은 15일 오전 10시 50분 챔피언조로 경기를 시작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장유빈과 조우영이 나란히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 올라 임성재와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한편 전가람은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SUV 차량 두대를 받았다. 한대는 선수에게, 또 한대는 선수의 캐디에게 지급된다.
생애 두번째 홀인원이었다는 전가람은 "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175m 정도를 보고 5번 아이언으로 쳤다.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제네시스'(차량 이름)를 3번 정도 외쳤다"며 기뻐했다.
홀인원에 힘입은 전가람은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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