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아시안컵인데 클린스만이 해야 할 이상한 고민...베트남전 100%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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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난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FIFA 랭킹 95위)과 10월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그렇다고 완전체 전력을 내보내지 않자니 현재 나온 공식 일정상으로는 베트남전이 아시안컵 이전에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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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번만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난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FIFA 랭킹 95위)과 10월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기분 좋게 10월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복병' 튀니지를 4-0으로 완벽히 제압해버린 TEAM 클린스만이다. 만족은 금물이다. 대표팀의 목표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다. 1960년 이후로 우승이 없는 아시안컵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선 팀으로서 더 발전해야 하는 게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계속해서 강한 상대와 맞대결하면서 팀의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다음 경기 상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너무나 많이 차이가 나는 베트남이다. FIFA 랭킹 95위인 베트남은 역사적인 성과를 거둔 박항서 감독과 지난 1월 이별한 뒤에 홍콩, 시리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연승를 달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에 모두 0-2로 패배했다. 한국보다도 약한 두 나라를 상대로 맥없이 패배했다.
베트남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핵심 자원을 비롯해 완전체 전력을 내보내기엔 베트남의 전력이 매우 약하다. 베트남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어볼 것인지를 연습할 수도 있겠지만 빠른 선제골이 나와서 베트남이 무너져 내린다면 평가전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완전체 전력을 내보내지 않자니 현재 나온 공식 일정상으로는 베트남전이 아시안컵 이전에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아직 팀의 플랜A가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상대가 전력이 약해 플랜B를 강제로 준비해야 할 수도 있는 여러모로 난해한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서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요인도 고민을 해야 한다. 튀니지전까지 뛰지 못할 정도로 손흥민의 근육 상황은 좋지 않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100%의 몸상태가 아니었는데도 혹사를 당했다. 뮌헨 센터백 동료들이 부상 중이라 돌아가면 또 미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상태다. 튀니지전을 통해 최고의 몸상태라는 걸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 유독 잔부상이 잦아서 무리는 금물이다. 황희찬도 근육 부상이 잦은 편이라 무리해서 경기를 뛰게 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황인범도 튀니지전에서 몸을 풀다가 불편함을 느꼈다.
전력을 다하자니 선수들의 몸상태가 걱정되면서 상대가 너무 약하고, 100%로 하지 않기엔 팀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어떤 전력으로 꾸려도 베트남을 상대로 평가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경기 후에 문제점을 파악하기엔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옆나라 일본은 최근에 독일 원정도 떠났고 , 이번에는 북중미 복병인 캐나다를 상대로 국제무대 경쟁력을 점검했다. 반면 한국은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났고, 홈에서는 베트남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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