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해도 안 잡혀"…인천 찜질방 빈대에 '발칵'

김승한 기자 2023. 10. 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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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 빈대 개체수가 폭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출몰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은 유럽과 달리 빈대가 거의 박멸된 상태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빈대 새끼까지 발견한 그는 8마리까지 발견한 후 "현재 빈대의 번식이 원활한 상태 같다"고 우려했다.

실제 한국에서 빈대는 1970년대에 거의 박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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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다흑'이 인천 한 찜질방에서 발결한 빈대. /사진=유튜버 캡처


내년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 빈대 개체수가 폭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출몰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은 유럽과 달리 빈대가 거의 박멸된 상태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곤충 관련 주제를 다루는 97만 유튜버 '다흑'은 지난 11일 '너무 역겹고 충격적이라 고민했습니다. 심각성이 보이나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인천의 한 사우나를 방문한 그는 "시청자 제보를 받았는데 내용이 충격적이라 찍어도 될지 고민했다"며 매트와 바닥 틈을 뒤져 빈대를 채집하기 시작했다. 빈대 새끼까지 발견한 그는 8마리까지 발견한 후 "현재 빈대의 번식이 원활한 상태 같다"고 우려했다.

다흑은 업주에게 빈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물었고, 업주는 "소독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 손님 안 받고 소독하려고 한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다흑이 "지금 계속 손님을 받는 것 아니냐"고 재차 묻자, 업주는 "그래서 조처를 하려고 한다. 소독은 계속하고 있는데 (빈대가 다) 안 잡혀서 내일 대대적으로 소독하려고 한다. 고정으로 오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영업을 딱 끊을 순 없다"라고 답했다.

실제 한국에서 빈대는 1970년대에 거의 박멸된 상태다. 공중위생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DDT 등 강력한 살충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입된 빈대들이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 빈대에 물리면 피부에 붉거나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 농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물린 자국이 2~3개씩 그룹을 짓거나 원형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다흑은 "요즘 유럽 가면 많이 물린다고들 하신다. 저는 유럽 가면 침대 끝 매트리스를 먼저 뒤집어본다. 빈대는 침대 밑에 기어들어 가서 모여 사는데 사람들이 침대에 자러 오면 그때부터 뷔페가 되는 거다. 환불이고 뭐고 최대한 빠르게 숙소를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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