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 인천도호부 관아서 과거시험 재현…초등생 150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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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문화재단은 14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제7회 과거시험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나르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천문화재단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최종 단계인 전시(殿試)의 예를 따라 임금이 행차하여 시제(試題, 과거시험 문제)가 발표되면 그에 대한 답을 적어 내는 순서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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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재)가천문화재단은 14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제7회 과거시험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나르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는 조선시대 과거를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한 초등학생 글쓰기 대회이다. 가천문화재단이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가천문화재단이 인천광역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열었다. 유생복을 입은 150여명의 초등생 참가학생들이 전통 관아 건축물을 배경으로 과거 시험을 치루는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다가 3년 만에 현장대회로 진행했다.
가천문화재단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최종 단계인 전시(殿試)의 예를 따라 임금이 행차하여 시제(試題, 과거시험 문제)가 발표되면 그에 대한 답을 적어 내는 순서로 행사를 진행했다.
과거시험장에는 임금이 행차하는 장면, 의례에 맞춰 모든 학생들이 국궁사배(임금에게 네 번절하는 예절)를 올려 전통 과거시험 의례를 되살려냈다.
이번 과거시험의 주제는 '부모님과 하고 싶은 일'이다.
과지(과거시험 답안) 작성시간을 마친 후에는 과거급제자를 발표하고 행진을 벌이는 방방의(放榜儀)와 유가행진(遊街行進) 의례가 재현됐다. 장원급제자는 홍패와 어사화를 하사받은 후 사인교를 타고 과거시험장을 행진했다.
과거시험 후에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인천도호부관아 야외마당에서는 남사당패 재주 중에 하나인 버나 돌리기와 더불어 엿장수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는데, 이는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장 바깥에서 펼쳐졌던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이 밖에도 갖가지 전통놀이와 더불어 전통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늘 과거시험을 계기로 자신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인재라는 것도 깨닫고, 전통문화도 사랑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7회 과거시험 수상자는 심사를 거쳐 11월 중순 발표한다. 대상 4명에게는 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상, 가천대학교 총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최우수상으로 (사)한국박물관협회장상, 인천향교 전교상,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을 수여한다. 우수상에는 가천박물관장상을 준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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