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 '파격' 가능성…1천여명 늘리나
[앵커]
필수의료 부족에, 의사와의 형평성 문제로 계속되는 파업까지.
의사 수 부족으로 인한 이슈가 끊이질 않는데요.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방침을 정했는데, 그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20년 가까이 묶여 있는 의대정원.
의사 수 부족으로 '응급실 뺑뺑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심화하면서 정부가 정원 확대 방침을 내놨는데, 그 규모가 1천명 안팎일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그동안 2000년 의약분업 때 줄어든 350명 수준이거나 국립대를 중심으로 500여명 수준일 수 있다는 분석이 대다수였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래 의사 부족을 감안하면 10년간 1만 명 이상의 의사를 더 배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각에선 대통령이 직접 확대 관련 발표를 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의료계뿐 아니라 시민사회, 전문가 등과 논의하며 근거를 쌓아온 보건복지부도 정원 확대 후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특정 과목에 의사들이 쏠리지 않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11일)> "과목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책 패키지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상 외 규모로 의대정원 확대 방침이 발표될 경우, 의사 단체의 반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이연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소통 채널의 기능과 역할을 완전히 무시한 채로 갑자기 정원과 관련된 어떤 발표가 나와버린다고 하면은…사회적인 협의도 안 된 부분이거든요."
구체적인 확대 규모와 방법 등 발표는 19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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