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타결…중동 첫 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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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정은 한국이 체결하는 24번째 자유무역협정이자 아랍권 국가와 체결한 첫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4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특임장관이 서울에서 한-UAE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양국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CEPA는 FTA와 유사한 자유무역협정의 하나로, 상품과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담은 포괄적 교류를 주된 내용으로 합니다.
UAE는 중동 지역의 핵심 우방국으로, 우리나라의 교역액은 지난해 약 195억 달러, 교역 규모 16위입니다.
앞으로 UAE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냉장고·세택기·에어컨 등 가전과 쇠고기·닭고기·과일·라면·조미김을 비롯한 농축수산물 등의 관세를 철폐합니다.
한국이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보다 먼저 UAE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해 경쟁국과 비교해 자동차 수출이 유리해집니다.
CEPA가 발효되면 10년에 걸쳐 관세가 사라져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UAE의 핵심 수출품인 원유를 포함해 석유화학 제품, 대추야자, 식물성 기름 등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합니다.
서비스 시장에서는 UAE가 온라인 게임,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한국의 최우선 관심 분야를 기존에 다른 나라와 체결한 CEPA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최초로 한국에 개방했습니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들이 UAE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영화와 음악 등 K-콘텐츠가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수정 기자 su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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