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홍창기, 1~2번 테스트. KS 대비 염갈량 “2번에게 번트 안 시키는 공격적인 타선”

홍창기와 박해민이 홈을 밟으며 기뻐하고 있다. /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LG는 이미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여유있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치열한 3위 싸움을 하는 두산에 중요한 경기다. 두산은 3위 SSG에 1경기, 4위 NC에 0.5경기 뒤져 있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김민성(2루수) 이재원(지명타자) 허도환(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이재원이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홈 경기라 주전들이 거의 대부분 출장한다. 홍창기가 1번이 아닌 2번으로 출장한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대비해서 1번 박해민, 2번 홍창기를 시험해본다. 2번타자에게 번트를 시키지 않는 공격적인 타순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함덕주가 불펜 피칭을 했는데, 몸 상태는 어떤지.

자신이 몸 상태 봐서 2~3일에 한 번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지금 경기 할 정도 몸은 됐다. 그러나 경기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최대한 안전하게 하려고 한다. 합숙 훈련 때 청백전에서 던질 것이다.

LG 투수 함덕주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OSEN DB

-한국시리즈에서 2번째 투수는 어떤 선수들로 구상하는지.

함덕주, 김진성, 유영찬, 백승현 등 필승조를 다 쓸 수 있다. 투수 엔트리 13명을 다 기용할 것이다. 정우영도 시즌 때보다 더 공격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박명근이 부진한데.

분석을 해보니 팔 각도가 올라왔다. 그러면서 변화구가 밋밋해졌다. 아프지도 않고, 구속 등 변화가 없는데 문제가 팔 각도였다. 김경태 투수코치와 수정을 하고 있다.

-투수 엔트리는 어떻게. 

13명은 정해졌다. 최동환까지 들어간다. 한 자리를 두고 이지강 또는 손주영을 내년을 위해 경험시키기 위해 넣을까 생각 중이다. (한국시리즈) 한 번 경험하는 것이 크다.

-오늘 박해민-홍창기가 1~2번 순서인데, 테스트인지.

공격적으로 가고 싶을 때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타순을 테스트 해 본다. 2번타자가 번트를 대지 않은 타순이다. 1번타자는 홍창기다. 그래도 시험을 해보고 싶었다. 해보지 않으면 머리에 남을 것 같아서. 한국시리즈 중간에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으니 시험해보는 것이다. 선취점이 중요할 때는 1번 홍창기-2번 박해민으로 해서 박해민에게 번트를 시킬 것이다.

-최원태는 어떻게 하고 있나.

체인지업을 보완하고 있다. 켈리, 임찬규, 최원태 선발은 확정이다. 1선발은 켈리, 2번째 선발은 임찬규와 최원태 누구를 할지 고민 중이다. 4선발(김윤식 또는 이정용)은 상대 팀에 따라 결정할 것 같다.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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