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듣고 전통 놀이 체험하고…다문화 페스타 참가자들 웃음꽃

성도현 2023. 10.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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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대다페)'를 즐기기 위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모인 참가자들이 이주민들의 특강을 듣고 각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성기홍)가 공동 주최한 대다페에는 다문화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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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드로잉 퍼포먼스에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공연도 눈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연합뉴스 주최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 북적
모로코 부스를 찾아 전통 놀이를 체험해보는 참가자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14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대다페)'를 즐기기 위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모인 참가자들이 이주민들의 특강을 듣고 각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성기홍)가 공동 주최한 대다페에는 다문화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대표 다문화 축제를 목표로 한 행사인 만큼 오프닝부터 눈길을 끌었다.

금융권 최초로 2012년 창단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김야나 단원의 내레이션과 함께 대다페의 메시지를 담은 라이트 드로잉 퍼포먼스가 진행되자 객석에서는 감탄의 목소리도 나왔다.

'우린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공동체에서 살아간다', '왜 다양성을 다문화라고 구분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나눌까' 등의 메시지가 대형 스크린 위에 펼쳐졌다.

이어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소속 단원 29명이 무대에 올라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그리자는 마음을 담아 '꿈꾸는 우리', '넌 할 수 있어' 등의 노래를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올해 6월 데뷔한 8인조 다국적 남성 아이돌 그룹 루네이트(LUN8)는 행사 말미에 무대에 올라 대다페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컬처플레이존과 우리아트스쿨존을 둘러보는 참가자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리핀과 베트남 등 각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컬처플레이존'과 콜라주 그림을 만들어보는 '우리아트스쿨존' 등 행사장 입구 한편에 마련된 전시·체험 부스에도 참가자들이 몰렸다.

캄보디아 부스를 담당한 결혼이민자 이한별(41) 씨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실로폰과 비슷한 전통 악기 '로니옷'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며 "일부 참가자들은 판매하는지 여부를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9살 딸과 함께 모로코의 전통 놀이인 병 낚시 게임에 참여한 오종환(42) 씨는 "아이들이 다문화를 어렵지 않은 방식으로 접할 수 있게 돼 있어서 좋다"며 "내년 행사 때는 각국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부스를 찾은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투호 놀이와 딱지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팽이 놀이 등을 하면서 인증사진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행사장 입구 옆에 마련된 포토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담소를 나눴다. 포토월에는 다문화 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된 손글씨 공모전 응모작 내용들이 담겼다.

포토월 앞에서 사진 찍는 참가자 [촬영 성도현 기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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