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는 죽지 않아!' 호날두, A매치 2골 추가→125골 신기록...'Siuu 세리머니' 2번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A매치 최다 득점 신기록을 또 경신했다.
포르투갈은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7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3-2로 이겼다. 이로써 예선 7전 전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조기에 유로 2024 본선 출전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곤살루 하무스를 투톱에 세웠다. 그 아래서 하파엘 레앙,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 18분에 포르투갈의 선제골이 터졌다. 브루노의 크로스를 받은 하무스가 헤더골을 넣었다.
호날두도 득점했다. 전반 29분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A매치 124번째 골을 기록했다. 득점 직후에는 ‘호우(Siuuuu)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27분에 호날두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브루노가 어시스트했다. 호날두는 A매치 125호골을 넣고 포효했다.
호날두는 1985년 2월생 베테랑 공격수다. 현재 만 38세이며, 옛 한국 나이로 39살이다. 내일모레 마흔을 바라보는 시점인데도 A매치에 90분 출전해 2골을 몰아쳤다. 호날두의 멀티골 덕분에 포르투갈은 슬로바키아를 1골 차로 누르고 유로 2024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202번째 A매치 경기였다. 2003년 8월, 만 18세 시절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 체제에서 A매치 데뷔한 그는 21년째 포르투갈 국가대표로서 국제무대를 누빈다. 호날두의 202경기 출전은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이다.
득점 기록도 마찬가지다. 호날두는 이 202경기에서 125골을 넣었다. 전 세계 모든 축구선수 통틀어 호날두보다 A매치 득점이 많은 선수는 없다. 역대 2위는 알리 다에이(54·이란)다. 알리 다에이는 A매치에서 108골을 넣고 지난 2006년에 은퇴했다. 3위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는 현재까지 104골을 기록해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당분간 은퇴 계획이 없다. 올해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그는 새로운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유로 2024 본선은 물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의 A매치 최다 출전 및 최다 득점 기록도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사우디 진출을 두고 비판 목소리도 컸지만, 호날두 뒤를 따라 세계적인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로 이적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네이마르(브라질),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프랑스), 사디오 마네(세네갈) 등이 사우디 리그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즐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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