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흉상’ 또 떨어진 채 발견…“16일 정율성 흉상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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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정율성로에 있는 항일운동가 정율성의 흉상이 또 떨어진 채 발견돼 광주 남구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광주 남구는 14일 오전 5시47분쯤 정율성로에 있는 정율성 흉상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남구는 "흉상은 바로 옆 바닥에서 발견됐지만 기단 일부 측면이 훼손됐다"며 "흉상과 기단에 안전띠를 두르는 조치를 하고 경찰에 신고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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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남구 정율성로에 있는 항일운동가 정율성의 흉상이 또 떨어진 채 발견돼 광주 남구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광주 남구는 14일 오전 5시47분쯤 정율성로에 있는 정율성 흉상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남구는 “흉상은 바로 옆 바닥에서 발견됐지만 기단 일부 측면이 훼손됐다”며 “흉상과 기단에 안전띠를 두르는 조치를 하고 경찰에 신고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율성 흉상은 지난 1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를 촉구하는 보수단체 회원에 의해 한차례 기단에서 떨어진 바 있다.
이후 지난 12일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인물에 의해 기단 위에 다시 놓였지만 이날 재차 떨어진 채로 발견됐다.
남구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정율성 흉상을 어떻게 처리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0년 5월 광주시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하지만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국가보훈부가 정율성 기념사업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가 정율성의 이름을 딴 도로명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맞서 광주시는 위법성이 없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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