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위에서 꼴찌로…급추락한 ML 명문 구단, 전설의 포수 코치로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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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올해 71승91패(승률 .435)에 그치며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5위 꼴찌로 추락했다.
지난해 93승69패(승률 .574)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팀이 불과 1년 만에 지구 우승팀에서 꼴찌로 추락한 것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지난해 10위(3.79)에서 올해 24위(4.79)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에 대한 애정이 큰 몰리나라 무너진 팀 재건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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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올해 71승91패(승률 .435)에 그치며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5위 꼴찌로 추락했다. 지난해 93승69패(승률 .574)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팀이 불과 1년 만에 지구 우승팀에서 꼴찌로 추락한 것이다.
마운드 붕괴가 결정적이었다. 팀 평균자책점이 지난해 10위(3.79)에서 올해 24위(4.79)로 떨어졌다. 투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는데 붙박이 주전 포수로 활약한 야디어 몰리나(41)의 은퇴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FA 영입한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시즌 초반 투수들과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며 한동안 지명타자로만 뛰기도 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의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선수가 아닌 코치로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미국 지역 방송 ‘FOX-2 세인트루이스’ 마틴 킬코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몰리나가 다음 시즌 세인트루이스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양측이 대화를 나눴다’며 최종 합의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몰리나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포수로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된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뒤 2022년까지 19시즌을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 2224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 2168안타 176홈런 1022타점을 기록한 몰리나는 올스타 10회,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 10회 경력을 자랑한다. 통산 도루 저지율 4할을 기록할 만큼 수비력이 특출났다.
무엇보다 남다른 투수 리드 능력으로 투수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고,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로 통했다. 1년 만에 세인트루이스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몰리나의 존재감이 더욱 크게 드러났다.
워낙 리더십이 좋은 선수라 코치로 합류하면 세인트루이스에 상당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콘트레라스가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몰리나가 화상 통화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에 대한 애정이 큰 몰리나라 무너진 팀 재건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시즌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한 몰리나는 ‘감독 경험’도 있다. 고국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이끌었다. 1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8회 퍼펙트 콜드게임 승리로 WBC 첫 비공인 퍼펙트 게임을 펼치는 등 ‘죽음의 D조’에서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으나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멕시코에 4-5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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