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당직자 총사퇴에 홍준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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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국민의힘 지도부 가운데 임명직 당직자 8명이 사퇴한다는 발표에 홍준표 전 대표가 "꼬리자르기"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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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했다.
그는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치루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 했는데 쇄신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고 반문하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룰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했다.
‘도장들고 나르샤’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박근혜 청와대의 ‘진박 공천’ 압력에 반발해 공천장에 당대표 직인을 찍지 않고 부산으로 내려가버린 일을 의미한다. 당시 대표가 도장을 들고 사라졌다는 풍자로 유행한 드라마 제목을 따 화제가 됐다.
홍 전 대표는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을 패배 후, 2018년 6월 지방선거때 패배 후 사퇴한 이력을 언급하며 “두번의 사퇴때 나는 내가 잘못해서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책임은 사법책임과는 달리 행위책임이 아니라 결과책임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퇴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또 “보선참패는 전적으로 당이 잘못한 것이다.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리는 것은 책임회피”라며 “아무도 공천때문에 말못하고 가슴앓이만 하고 있어서 내가 대신한다”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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