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은 함께 성장할 파트너"…코엑스서 다문화 축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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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언어 및 문화적 특성이 다른 다문화인을 이해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할 방안에 관해 고민하는 다문화 축제 '2023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대다페)'가 14일 이주민 등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성기홍)가 공동 주최한 대다페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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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어워즈' 시상 이어 특강·토크콘서트…전통놀이·미술 체험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우리와 언어 및 문화적 특성이 다른 다문화인을 이해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할 방안에 관해 고민하는 다문화 축제 '2023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대다페)'가 14일 이주민 등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성기홍)가 공동 주최한 대다페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정부 및 유관 기관과 정계·학계 전문가, 다문화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대표 다문화 축제를 목표로 하는 대다페는 '우리는 다문화입니다. 다문화는 우리 문화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문화가 '다른' 문화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임을 알리고, 한국의 '우리 문화'임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다.
개회식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 전혜경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대표,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걸그룹 출신으로 모델 및 유튜버로 활동하는 정리아는 사회를 맡았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정리아는 2016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금융권 최초로 2012년 창단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오프닝 공연 무대를 선보였다. 합창단 소속 어린이가 내레이션한 라이트 드로잉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성기홍 사장은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다문화인은 우리에게 낯선 존재이거나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라며 "다문화인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응답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태승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사회는 외국인 300만명 시대를 앞두면서 다문화 사회로 이미 접어들었다"며 "다문화가족은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자 함께 성장해 가야 할 소중한 동행 파트너"라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이주민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이주민들은 그들이 가진 능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선진 사회"라며 "이주민들이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때 국가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1부에서는 다문화 사회에 기여한 공적이 큰 개인과 단체 10명을 선정해 포상하는 '다문화 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아제르바이잔 출신 결혼 이민자 아마도바 라힐 씨와 서울중구가족센터가 대상을 받았다.
2부 포럼은 특별 강연과 토크 콘서트, 축하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김정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은 '대한민국 이민 정책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인구 위기와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출입국 관리와 불법체류자 단속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체계적인 이민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팔 출신 방송인이자 '지극히 사적인 네팔'의 저자인 수잔 샤키야는 '문화 차이에서 문화 다양성으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한국인 아내와의 결혼과 귀화 등 한국 생활 경험담을 들려줬다
'한국에서 살아보니 이렇습니다'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는 닉네임 '블랑카'로 유명한 개그맨 정철규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리아 변호사 출신 압둘와합, 베트남어 전문통역사인 흐엉, 필리핀 다문화 가정 출신인 김민석 베이커리 버터석 대표, 인도 다문화가정 출신 초등학교 교사인 바수데비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8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루네이트(LUN8)는 엔딩 공연 무대를 장식했다.
행사장에는 '컬처플레이존'과 '우리아트스쿨존' 등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행사는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영어 기반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 'K-VIBE'(케이 바이브)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고, 컴투스 그룹의 메타버스 계열사 컴투버스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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