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5000만원' 신인 1~2순위 계약금 똑같다, 김택연 자존심 세워준 두산 '최고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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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순위의 계약금이 같다.
두산이 1라운드 투수 김택연(18)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은 인천고 우완 투수 김택연이 계약금 3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달 23일 한화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장충고 좌완 황준서와 3억5000만원에 계약했는데 김택연도 똑같은 금액으로 최고 대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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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1~2순위의 계약금이 같다. 두산이 1라운드 투수 김택연(18)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한화에 1순위 지명된 투수 황준서(와 계약금을 똑같이 맞췄다.
두산 베어스(사장 전풍)는 14일 김택연을 포함해 2024년 신인 선수 10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은 인천고 우완 투수 김택연이 계약금 3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달 23일 한화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장충고 좌완 황준서와 3억5000만원에 계약했는데 김택연도 똑같은 금액으로 최고 대우를 받았다.
김택연은 올해 고교야구 13경기(64⅓이닝)에 나서 7승1패 평균자책점 1.13 탈삼진 97개로 활약했다. 최고 153km 강속구를 뿌리는 파워피처이지만 볼넷 9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9이닝당 사사구가 1.4개에 불과할 만큼 제구도 뛰어나다.
특히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U-18 야구월드컵에서 6경기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88로 호투, 대회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받았다. 미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까지 5연투를 펼쳐 주목받았다. 지난 12일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에서 제6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김택연을 선정하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달 14일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택연을 지명한 뒤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미리 준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김태룡 두산 단장은 김택연을 지명한 뒤 “봄부터 이번 대만 청소년 대회까지 꾸준함을 보여줬다. 부상 없이 컨트롤 좋고, 스피드도 유지했다. 앞으로 빠르면 2~3년 안에 두산의 스토퍼(마무리)로 성장할 것이라 믿고 지명했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도 평가되는 김택연에게 신인 최고 대우를 하면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두산은 2라운드에 지명한 내야수 여동건(서울고)과 1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여동건은 173cm, 80kg으로 신장은 작지만 당당한 체격을 지녔고,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고교야구 18경기 타율 3할8푼5리(65타수 25안타) 3홈런 17타점 10볼넷 9삼진 12도루 OPS 1.156으로 활약했다.
3라운드에 뽑은 내야수 임종성(경북고)은 1억원에 사인했다. 임종성은 타격에 강점 있는 선수로 손목 힘이 좋아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고교야구 31경기 타율 3할5푼5리(107타수 38안타) 2홈런 37타점 20볼넷 18삼진 OPS 1.057의 성적을 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밖에 4라운드 외야수 강태완(대구상원고)은 8000만원, 5라운드 투수 박지호(동강대)와 6라운드 외야수 전다민(강릉영동대)은 나란히 6천만원, 7라운드 투수 김무빈(신일고)은 50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이어 8~10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외야수 손율기(마산용마고), 투수 김태완(선린인터넷고), 포수 류현준(장충고)은 각각 3천만원의 계약금을 받는다.
한편 11라운드 투수 안치호(세광고)는 대학 진학을 결정함에 따라 계약을 하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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