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m ‘하마스 땅굴’, 속 모르니 걱정…이스라엘 인질도 이곳에?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0. 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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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미로처럼 건설해 놓은 비밀터널 [사진 출처 = SCMP, 편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미로처럼 건설해 놓은 비밀터널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과거부터 이 터널을 파괴하기 위한 시도를 해오고 있지만 규모 파악이 쉽지 않다.

1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사력에 상대가 되지 않지만 매우 특이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이 비밀터널이다. 하마스가 감금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 150여명도 이 터널에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 비밀터널을 파괴를 목표로 공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외에는 아무도 비밀터널의 전모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비밀터널 100km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 터널 망이 500km에 달하며 피해를 입은 부분은 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수년간 인구가 밀집한 가자지구 비밀터널을 이용해 무기와 지휘시설, 전투기들을 숨겨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깊이는 35m에 달하며 철로와 통신실도 갖추고 있다. 시간이 지나 터널 안에서 전기를 사용 가능하게 되자 더욱 정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세력이 탐지를 피할 수 있도록 주택과 같은 주거용 건물이나 학교, 기타 공공건물 맨 아래층에 입구를 뒀다. 비밀터널에 이스라엘 인질들이 있다는 보도도 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했다. 이스라엘은 13일(현지 시각)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의 민간인들에게 집을 떠나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했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그곳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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