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판 르브론vs KD?' 뜨거웠던 알리제VS패리스...알리제, KBL컵 최초의 40점 폭발

군산/정지욱 2023. 10. 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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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에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매치업이 KBL컵에서 다시 성사됐다.

KCC의 알리제 존슨과 KT의 패리스 배스의 이야기다.

존슨과 배스는 약 3주만에 KBL컵 4강에서 다시 만났다.

존슨이 매치업 우위를 가져간 KCC가 101-91로 KT를 꺾고 KBL컵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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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정지욱 기자]연습경기에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매치업이 KBL컵에서 다시 성사됐다. KCC의 알리제 존슨과 KT의 패리스 배스의 이야기다.


부산 KCC와 수원 KT는 1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컵대회 4강에서 만났다. 결승 진출 여부 자체도 관심이었지만 존슨과 배스의 매치업도 못지 않은 관심을 끌었다.

둘은 추석연휴였던 9월 28일 용인 마북동 KCC체육관에서의 연습경기 때 치열한 득점 경쟁을 벌인 바 있다. 1쿼터부터 서로 득점에 열을 올리면서 초반 흐름 자체가 둘의 1대1 매치업으로 흐를 정도 였다. 당시에는 배스가 좀더 두각을 나타냈다. 존슨이 앞선 2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체력을 소모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두고 KCC의 전창진 감독은 "앞으로도 둘간의 매치업이 볼만할 것 같다"고 했다.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에 고르게 재능을 가진 존슨이 KBL의 르브론 제임스라면 스코어링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배스는 KBL의 케빈 듀란트다.

존슨과 배스는 약 3주만에 KBL컵 4강에서 다시 만났다. 예상대로 뜨거웠다.평소처럼 빼어난 개인가량을 뽐내면서 득점에 열을 올렸다. 이번 경기는 존슨이 지배했다. 팀이 기록한 101점 중 40점을 혼자 책임지며 역대 KBL컵 최초로 한 경기 40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1개의 슛을 시도해 12개를 성공시키는 등 높은 효율성(57%)의 공격을 KCC에 제공했다. 리바운드도 18개나 잡았다. 사실상 KCC를 지탱한 힘이었다.

존슨에 맞서 배스도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특기인 3점슛이 아쉬웠다. 10개를 시도했지만 성공이 1개 뿐이었다. 1, 2개만 더 들어갔어도 승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었다. 배스는 팀이 89-96으로 뒤진 경기 종료 1분56초전 4파울 상황에서 테크니컬파울을 받아 퇴장당했다.

둘의 경쟁결과는 곧 팀의 운명이었다. 존슨이 매치업 우위를 가져간 KCC가 101-91로 KT를 꺾고 KBL컵 결승에 올랐다.


KCC는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KBL컵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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