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선 배구 개막전…정한용 "형들은 경쟁 상대, 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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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으로 입단 3년 차를 맞이한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22)은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정한용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 34경기에 출전했던 정한용의 이번 시즌 목표는 '더 많은 경기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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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번 시즌으로 입단 3년 차를 맞이한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22)은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미리 개막전에 나갈 것이라고 통보받고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그는 당일에는 저도 모르게 긴장했다면서 "형들 덕분에 진정됐다. 3세트부터 풀린 것 같다"고 쑥스럽게 미소 지었다.
정한용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76.92%, 리시브 효율 39.13%의 공수 맹활약이었다.
특히 27-25로 따낸 1세트 듀스 접전에서만 두 차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차단했다.
정한용은 "벤치에서 작전 나온 대로 블로킹을 시도했는데 공이 잘 온 것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이날 대한항공의 주포 정지석은 허리 통증으로 아예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 자리를 채운 정한용은 정지석만큼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어도, 안정적인 수비와 효과적인 공격으로 제 몫을 했다.
정한용은 "이번에 국제대회를 많이 나가다 보니 경기에서 못 뛰더라도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해서 저도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에 곽승석까지 리그를 대표하는 쟁쟁한 아웃사이드 히터가 즐비하다.
정한용은 "(정)지석이 형이든, (곽)승석이 형이든 경쟁 상대다. 언제든 안 좋다 싶으면 치고 들어가야 하는 스포츠가 배구다. 뒤에서 준비 잘하고 있겠다"며 형들을 압박했다.
정한용은 입단한 뒤 팀이 2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까지 통합 우승하면 남자배구 최초인 4회 연속 기록을 세운다.
정한용은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또 우승하고 싶다"면서 "우승하면 팀에서도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움을 주시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다"며 웃었다.
'하마'라고 불리는 별명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까지 하마라고 부를 정도다.
정한용은 "사실 하마 닮아서라기보다는 중학교 때 '하지 마요, 하지 마요'라고 제가 자꾸 이야기하니 형들이 그 말을 줄여서 따라 하다가 '하마'가 됐다"면서 "나중에는 하마를 닮았다고 정말 하마가 됐다"고 했다.
지난 시즌 34경기에 출전했던 정한용의 이번 시즌 목표는 '더 많은 경기 출전'이다. 전 경기(36경기)에 출전하겠다는 뜻이다.
정한용은 "작년보다 좀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더 잘하고 싶다. 그게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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