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다 잡은 승리 날린 라우드, 1세트 역전패

이솔 기자 2023. 10. 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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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경기 초-중반까지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1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펼쳐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플레이-인 경기에서는 라우드(이하 LLL)이 GAM이스포츠(이하 GAM)에게 1세트를 패했다.

결국 한 발 빨리 움직인 크록의 라우드가 미드-정글 협공으로 GAM의 카티(빅토르)를 쓰러트리며 퍼스트블러드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LLL이 가장 중요했던 16분, 조금만 조심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던,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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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라우드 선수단

(MHN스포츠 이솔 기자) 분명 경기 초-중반까지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욕심이 문제였다.

1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펼쳐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플레이-인 경기에서는 라우드(이하 LLL)이 GAM이스포츠(이하 GAM)에게 1세트를 패했다.

인원 수를 조절하며 이득을 보려던 LLL, 그러나 GAM은 이 실수에 가까운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응징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 밴픽

LLL은 로보(아트록스)-크록(리신)-티노운스(아리)-루트(자야)-세오스(노틸러스)를 선택했으며 마오카이-잭스-신드라-자르반-바이를 금지했다. 

GAM은 키아야(크산테)-리바이(녹턴)-카티(빅토르)-슬레이더(카이사)-팔레트(라칸)를 선택했으며, 뽀삐-레넥톤-오리아나-니코-올라프를 금지했다.

서로 난전구도에 뛰어난 챔피언들을 고르며 2-2, 3-3 상체 교전 위주의 경기를 예고했으며, 이 과정에서 서포터를 빨리 올려보내며 2차전령 교전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픽들이었다.

다만 녹턴의 첫 궁극기를 쓸 대상이 탑 라인을 빼고는 애매한(아리-자야)관계로 어디에 궁극기를 활용하느냐가 중요했던 상황.

- 플레이

직전 R7전처럼 GAM은 초반을 불리하게 시작했다.

단 3분만에 라우드의 정글러, 크록이 카운터정글을 통해 상대 정글러 리바이의 블루버프 시도를 막아냈으며, 그 과정에서 리바이는 점멸을 소모했다. 첫 갱킹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

결국 한 발 빨리 움직인 크록의 라우드가 미드-정글 협공으로 GAM의 카티(빅토르)를 쓰러트리며 퍼스트블러드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발이 풀린 크록의 리신은 상대 정글 난입으로 리바이를 쓰러트리며 또 1킬을 획득했으며, 당연하지만 정글이 늦을 수 밖에 없는 전령교전을 포기했다. 

리바이의 녹턴은 더욱 꼬였다. LLL 서포터 세오스에게 첫 궁극기를 사용했으나 상대는 점멸로 벽을 가볍게 넘은 데 반해 리바이는 벽점멸을 사용하며 가장 중요한 첫 궁극기를 허공에 날린 셈이 됐다. 

그러나 16분 중요하게 판단했던 2차 전령교전에서 LLL의 실수가 터져나왔다.

너무 딱 맞춘 이득을 보려던 LLL은 16분 2차전령-미드라인 교전에서 정글-바텀 다이브를 통해 키아야를 쓰러트리려고 했다. 그러나 키아야의 적극적인 저항으로 정글-바텀듀어만 사망했다. 바텀라인을 밀던 티노운즈(아리)가 GAM의 카티처럼 진작 합류했다면 LLL의 의도대로 키아야를 잡아내고 유효타로 기록됐을 법 했다.

이어진 2차전령 교전에서는 승부가 났다. LLL은 전령교전을 시도하던 GAM을 덮치려 했으나, 교전으로 전환한 GAM은 바텀듀오를 내주고 상대 미드(티노운스, 아리)를 제외한 4인을 처치, 2-4 교환으로 승기를 잡았다. 2차 전령과 용 모두를 획득하게 된 GAM.

결국 22분 미드라인 교전에서 상대 뒤편을 돌아온 GAM 키아야가 LLL의 뒤편을 막아세웠고, LLL의 선수 4인을 쓰러트리며 바론을 획득했다. 이어 25분 미드라인 아랫부분 교전에서도 GAM은 옆으로 회전하려던 티노운스(아리)를 먼저 제압하며 일방적인 4킬을 획득했다. 유일하게 루트(자야)만이 동료들의 죽음을 바라볼 뿐이었다.

한 번 기세를 잡은 GAM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자야가 빠져있던 31분, 바론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던 LLL에게 수적 우위의 교전을 개시, 상대 4인을 처치했다. 계속해서 교전에서 이득을 쌓아나간 GAM은 35분 LLL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

LLL이 가장 중요했던 16분, 조금만 조심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던,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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