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 매운 맛 제대로 보여줬다→'손흥민·미토마 제외' 韓日 나란히 대승
일본, 캐나다 4-1 완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시아 축구의 맹주 한국과 일본이 홈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다른 대륙 팀들을 대파했다. 아시아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주며 시원한 승리를 올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미토마 가오루를 빼고도 완승을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했다. 전반전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전 폭발하며 기분 좋게 이겼다. 강행군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손흥민을 끝까지 투입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렸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경기에 임했다. 조규성이 원톱에 섰다.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2선 공격을 담당했다. 홍현석과 박용우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가 포백을 이뤘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슛돌이' 이강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선제골과 추가골을 연속해서 터뜨렸다. 후반 10분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고, 2분 뒤 왼발 슈팅으로 또다시 득점했다. 후반 21분에는 코너킥 기회에서 김민재가 날린 헤더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후반 46분에는 황의조가 쐐기포를 작렬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일본은 '북중미 강호' 캐나다를 4-1로 꺾었다. 4-3-3 전형을 기본으로 초전박살 모드로 리드를 잡았다. 미토마를 이번 A매치 일정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고, 구보 다케후사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전반 2분 만에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골키퍼 오사코 게이스케가 상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전반 39분과 42분 상대 자책골과 나카무라 게이토의 추가골로 3-0으로 달아났다.
후반전 들어서도 초반 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다나카가 후반 4분 추가 득점을 작렬하며 4-0까지 앞섰다. 이후 많은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계속 리드했고, 후반 44분 다비드 호일렛에게 추격골을 내줬으나 대세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홈에서 나란히 기분 좋은 대승을 신고한 한국과 일본은 17일 경기에서 연승을 노린다.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하고, 일본은 한국에 패한 튀니지와 격돌한다.
[한국대표팀(빨간색 유니폼), 클린스만 감독(중간 검정색 옷), 일본대표팀(파란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