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공백 내가 메웠다…"형들이 좋지 않을 때 치고 들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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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정지석(28)의 부상 공백을 메운 선수는 프로 3년차를 맞은 정한용(22)이었다.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던 정한용은 지난 2022-2023시즌에는 34경기를 출전했고 올 시즌에는 정지석의 부상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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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에이스' 정지석(28)의 부상 공백을 메운 선수는 프로 3년차를 맞은 정한용(22)이었다.
정한용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76.92%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그 공백을 메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지석의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스타팅 출전 기회를 얻은 정한용은 팀내 국내 선수 최다 득점을 마크하면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던 정한용은 지난 2022-2023시즌에는 34경기를 출전했고 올 시즌에는 정지석의 부상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경기 후 정한용은 "프로 데뷔하고 처음으로 개막전에 스타팅으로 들어갔는데 전날까지 아무런 긴장감이 없다가 경기 당일이 되니까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라면서 "2세트까지는 계속 긴장했는데 형들이 '어차피 처음이라 어렵다'고 해서 진정이 된 것 같다. 3세트에서는 긴장이 풀린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정한용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다녀오는 등 어느 때보다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비시즌 때 국제 대회에 많이 나가니까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자신감이 생기고 나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는 정한용은 "요즘은 중동 국가들도 많이 좋아졌더라. 파워와 스피드 모두 우리보다 좋았다"라고 말했다.
선수층이 두꺼운 대한항공에서는 치열한 경쟁은 필수다. 정한용은 "(정)지석이 형과 (곽)승석이 형 모두 내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형들이 좋지 않을 때 치고 들어가야 한다. 항상 뒤에서 준비 잘 하고 있다"라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한편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오늘 경기 자체가 정한용에게 좋은 시험 무대였다. 개막전이라는 큰 경기였다. 물론 대표팀이라는 큰 경기도 경험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에 많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칭찬하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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