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궤도, '겸직 위반 논란' 여파?...예정 일정 줄줄이 '취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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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직금지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궤도가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감사원의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궤도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겸직허가를 받지 않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가명으로 과학관련 유튜브 채널에 정기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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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겸직금지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궤도가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감사원의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궤도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겸직허가를 받지 않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가명으로 과학관련 유튜브 채널에 정기 출연했다.
궤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구독자 67만명의 유튜브 채널에 총 284회 출연해 수익을 냈다. 이 중 36개 영상은 유료광고가 포함됐다. 이 채널은 궤도가 지분 15%로 2대 주주 권리를 갖고 있는 기업 ‘모어사이언스’가 관리하고 있다.
감사원은 궤도의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는 회사가 유료 광고 수입은 2021년 6억8600만원 매출을 낸 점을 지적하며 궤도의 행위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25조가 금지하는 업무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궤도는 이외에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43회 다른 유튜브 채널 출연과 겸직 허가 없이 이뤄진 235회의 강연, 라디오, 방송, 저술, 칼럼 기고 등으로 8947만원의 사업 및 기타 소득을 올려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승인 없이 영리업무에 종사한 궤도를 정직 처분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궤도는 연합뉴스를 통해 "미흡했던 부분이 많이 있었고, 콘텐츠를 만드는 데만 신경을 써 관련 규정을 몰랐다”며 지난해 8월 사직 의사를 밝혔으나 감사가 시작돼 사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실상 겸직 위반 논란을 일부 인정한 궤도는 현재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나섰다. 예정되어 있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이 휴방되는가 하면, 오늘(14일) 경기도 화성시 한 도서관에서 예정되어 있던 과학 토크쇼 '궤도와의 만남'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도서관 측은 "강연자 궤도님의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되었다"라며 "많은 기대 속에 소중한 시간 내어 신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궤도는 최근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데블스 플랜'에 출연해 최종 2위를 차지했다.
/yusuou@osen.co.kr
[사진] 모어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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