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당내 숙청?..."당 전통과 맞지 않아" vs "비명계 생존 가능성 줄어" [Y녹취록]
■ 진행 : 호준석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3일, CBS 라디오) : 소신에 의한 표결은 조금 존중하되, 당이 존중하되, 다만 이제 적극적으로 가결해야 된다라고 거의 운동하다시피 한 부분은 전 해당 행위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CBS 라디오) : 매당노들하고 어떻게 같이 있을 수 있느냐, 계속 얘기를 할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는) 그걸 좀 이렇게 누그러뜨리다가 또 분위기 봐서 또 거기에 좀 부응하다가….]
◇앵커> 먼저 김유정 전 의원님께 여쭤보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다음에 나올 얘기가 당내에서 비명계의 숙청 아니겠느냐, 이런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적지가 않아보이고요.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김유정> 저는 강서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통합 얘기했고요. 민생이 진짜 중요하다는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선거 결과를 통해서 느꼈던 바가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고 이것은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고 국민의 승리다. 저희가 이렇게 선거 결과를 해석을 했고 그런 입장을 표명을 했는데요.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민주당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딱 기다려, 다음번에는 너희 차례야, 이런 경고도 동시에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판이 커진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싸늘한 민심도 느낀 바가 있고요. 또 51%가 넘는 투표하지 않은 민심도 있거든요. 그래서 과연 우리가 그러면 중도층을 끌어오는 싸움이 늘 총선에서는 이루어지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가는 게 맞는 것인가. 그래서 통합과 민생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당내에서 이런저런 얘기 나옵니다마는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무슨 징계니 숙청이니 이런 얘기들 나오고 있는데요. 그건 과거 민주당의 뿌리라고 할까요, 그런 전통과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다른 목소리를 냈어도 거기에 대해서 다 경청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 이런 것과도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91년 지방선거 때 단식을 통해서 지방자치제의 부활을 이루어냈잖아요, DJ께서. 그리고 나서 그 선거가 진행 중인데 소위 당내에서 여러 가지 정발연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많은 분들이 이 체제에 반기들고 해서 사실은 선거를 실패를 했어요. 그랬어도 다 포용했거든요. 선거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고 패했어도. 그런데 정신을 저희가 조금 받을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가 분출합니다마는 저는 지난번 구속영장 기각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의 당에서 어떤 헤게모니라고 할까요. 권력 게임에서는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대표의 의중이 무엇보다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통합과 그다음에 민생으로 가야만 우리가 6개월 앞둔 선거에서도 청신호가 켜지지, 이런 식으로 여러 얘기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바른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용남 의원님.
◆김용남> 이재명 대표는 직접적으로는 통합을 강조하겠죠. 하지만 차도살인이라고, 이재명 대표가 굳이 직접 나설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비추어집니다. 이미 친명계 핵심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비명계, 특히 체포동의안 가결에 앞장선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징계 내지는 당에서 같이할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고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참 블랙코미디 같은 상황이에요.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루어졌고 그리고 당론 등을 정하지 않은 자율 투표였거든요. 그런데 그 투표 행위에 대해서 징계를 하겠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과 부합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이런저런 교묘한 논리를 만들어내서 당을 같이할 수 없는 사람들로 내몰고 있고 앞으로의 공천 과정이 진행되면 그게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로 인해서 이재명 대표의 그립, 장악력은 더 세진 상황이기 때문에 비명계 의원들의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대담 발췌 : 류청희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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