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허수봉 당분간 미들블로커로, 2R 중반에 정상 궤도 예상"

개막전서 대한항공에 0-3 완패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개막전에서 완패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인 허수봉을 당분간 미들블로커로 기용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개막전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30점을 냈으나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완패를 떠안았다. 미들블로커로 나온 허수봉이 10점을 냈으나 썩 위력적이진 않았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보이지 않는 범실이 너무 많았다. 짧은 시간에 훈련 부족이 드러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태웅 감독은 당분간 허수봉을 중앙에 배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원래 아웃사이드 히터로 연습경기를 했는데 리시브는 기대 이상이었으나 공격성공률이 안 나왔다"라며 "기대 만큼의 성과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은 미들블로커를 할 예정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훈련하면서 적응한다면 변화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아흐메드의 활약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아흐메드는) 너무 잘 했다. 팀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마음에 든다.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전광인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닌 것이 뼈아프다. 최 감독은 "우리 팀 핵심인 전광인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며 "그러다 보니 한 쪽으로 너무 쏠렸다.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왔다. (정상 궤도까지) 4~5주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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