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없어도 강하네' 통합 4연패 노리는 대한항공, V리그 개막전 완승

이석무 2023. 10. 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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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4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V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7-25 25-22 25-23)으로 눌렀다.

지난 2022~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연승으로 누르고 통합우승 3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다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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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햔항공 외국인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4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V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7-25 25-22 25-23)으로 눌렀다.

지난 2022~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연승으로 누르고 통합우승 3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다시 증명했다. 특히 팀의 기둥인 정지석과 주전미들블로커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현대캐피탈을 압도해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17-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2연속 득점과 김규민의 속공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접전이 이어지면서 듀스로 경기가 흘러갔다.

하지만 듀스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대한항공은 25-25에서 링컨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낸 뒤 정한용이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공격을 블로킹해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1세트 승리를 발판삼아 대한항공은 2, 3세트도 잇따라 따내 셧아웃 승리를 장식했다. 세트 중반까지는 대등한 싸움이 이어졌지만 승부처마다 링컨이 고공강타를 터뜨리면서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링컨은 이날 19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허리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완전히 빠진 정지석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정한용이 12점 공격 성공률 76.92%로 맹활약했다. 미들블로커 김규민도 블로킹 4개 포함, 10점으로 가운데를 든든히 지켰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 8대4, 팀 공격성공률에서 52.81%대 46.88%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삼성화재(당시 등록명 이크바이리)에서 활약했던 아흐메드가 30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특히 아흐메드가 가세하면서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미들 블로커로 변신한 허수봉은 10점에 그쳤다.

아시아 쿼터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대만 출신 미들블로커 차이페이창(등록명 페이창)은 블로킹 2개 포함, 7득점으로 나름 성공적인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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