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간 건설 인프라 협력 강화…"규제 개선 마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인프라 협력이 강화될 방침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의 칼리드 알 팔레 장관은 오늘(14일) 서울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알 팔레 장관은 "한국 기업이 사우디 주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찬 간담회는 '제4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참석차 방한한 알 팔레 장관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국내 주요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 간 만남을 계기로 체결한 업무협약(MOU) 등 정상외교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우리 기업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 팔레 장관은 한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개선, 금융 지원 계획을 밝히며 "사우디의 건설·인프라 분야 메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기회가 많으므로 적극적 동참을 요청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사우디에 '원팀 코리아' 수주 지원단을 파견했습니다.

이어 올해 7월에는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의 비전을 알리는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을 플랫폼 삼아 에너지, 방산, 바이오, 문화 등 전 분야 패키지 진출을 통해 성과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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