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 틸리카이넨 감독 "매주 더 좋아질 것" 자신감

"선수들 눈에 불을 켜고 있었고 파이팅 넘쳐"
"첫 경기라 흥분되고 긴장됐지만 향상될 것"

[서울=뉴시스]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2023.10.1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전에서 이긴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매주 더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전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22 25-23)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전 전승을 거뒀던 대한항공은 새 시즌이 시작된 이날도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역대 어떤 팀도 달성하지 못한 4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모두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돼있었다"며 "눈에 불을 켜고 있었고 파이팅 넘치게 이기려는 모습이 좋았다"고 평했다.

이어 "재밌고 좋은 대결이었다. 어떤 순간에는 경기를 즐겼다"며 "첫 경기라 흥분되고 긴장됐지만 앞으로 매주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링컨(19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12점을 올린 정한용을 높이 평가했다. 정한용은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가 정한용에게 좋은 시험 무대였다"며 "정한용이 본인 스스로를 보여주는 시험무대였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정지석과 김민재, 에스페호 등이 출전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고정된 게 아니고 돌아가면서 뛴다. 다음 경기는 어찌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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