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감도는 긴장감...`시진핑 퇴진` 현수막시위 1년맞아 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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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발생한 시진핑 국가주석 퇴진 요구 현수막 시위 1주년을 맞아 중국 베이징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시위 발생 1주년이었던 13일 시위 발생 장소였던 베이징 고가도로인 '쓰퉁차오(四通橋)' 주변에 사복 경찰이 대거 배치돼 행인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하는 등 엄격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의 3 연임을 확정 지은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통제와 시 주석을 비판하는 현수막 시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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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발생한 시진핑 국가주석 퇴진 요구 현수막 시위 1주년을 맞아 중국 베이징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베이징 시 전역에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됐다고 14일 보도했다.
특히 시위 발생 1주년이었던 13일 시위 발생 장소였던 베이징 고가도로인 '쓰퉁차오(四通橋)' 주변에 사복 경찰이 대거 배치돼 행인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하는 등 엄격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현지에서 누리꾼들은 중국 당국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X(옛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한 누리꾼에 따르면 쓰퉁차오 주변에 많은 사복 경찰이 배치돼 무작위로 휴대전화를 검사했다. 다른 누리꾼은 "교통이 혼잡한 곳도 아닌데 경찰 두 명과 경찰차 한 대가 배치됐다. 사진을 찍자 사복 경찰이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누리꾼은 주변에 잠시 있다 보니 사복 경찰이 다가 와 용건이 뭔지를 캐물었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1년 전 쓰퉁차오에서 있었던 일을 잊지 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이 언급한 시위는 작년 10월 13일 쓰퉁차오에서 벌어졌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의 3 연임을 확정 지은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통제와 시 주석을 비판하는 현수막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에 참가한 이들은 쓰퉁차오 난간에 '핵산(PCR)이 아니라 밥이 필요하다', '시진핑을 파면하자' 등의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관심을 끌기 위해 불도 피웠다가 경찰에 잡혔다. 48세 남성 펑리파로 확인된 시위자는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일부 외신은 그의 부인과 딸이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의 한 농촌 마을에서 구금 상태로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4월 펑리파를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 12일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개최(17∼18일)에 맞춰 오는 16일 0시부터 19일 자정까지 드론 등 저공·저속 항공 물체의 비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일대일로를 제창한 지 10년 만에 열리는 이 포럼은 140개국에서 4000여 명이 참가하는 올해 중국의 최대 외교 행사다.
시 주석이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 회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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