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7인의 탈출’ 극 흐름 쥐락펴락, 독보적 존재감

SBS ‘7인의 탈출’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7인의 탈출' 황정음이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10월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황정음은 ‘금라희’의 냉혈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단죄자 매튜리로 신분 세탁 한 이휘소(엄기준 분)가 꾸민 함정에 빠져 제주 무인도에서 생존 서바이벌을 겪고 돌아온 후 금라희는 더욱 강단 있는 모습이었다. 혼란에 빠져 방다미(정라엘 분)을 죽였다고 고백하는 한모네(이유비 분)를 가차 없이 다그치고 약점을 들춰내 각성시키는 모습은 살벌함 그 자체였다.

여기에 금라희는 남철우(조재윤 분)도 방다미와 깊게 얽혀 있다는 점도 눈치채기 시작했고, 양진모(윤종훈 분)를 시켜 교도소에 수감된 이휘소의 존재를 확인하게 하는 등 날카로운 촉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건의 흐름을 읽기 시작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을 놓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금라희의 실행력은 극에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금라희는 막대한 자본력을 가질 수 있는 티키타카 스튜디오 초임대표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모략 작전을 돌입했다. 민도혁(이준 분)을 매수해 라이벌을 흠집 내기 위한 묘안을 찾고, 매튜리의 마음을 얻기 위한 매력 발산 플랜도 펼쳐냈다.

이처럼 황정음은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삼는 독기 가득한 금라희에 완벽 동화돼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황정음은 시시각각 변화를 주는 다채로운 표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귀에 꽂히는 찰진 대사를 맛깔나게 표현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특히 매튜리와 7명의 악인들 사이에서 재미와 긴장감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황정음의 케미스트리가 극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한편 ‘7인의 탈출’ 8회는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SBS ‘7인의 탈출’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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