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갈 때 싸간 김밥 잘못 먹었다간…야외활동 많은 가을, ‘식중독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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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많아진 가을철 식재료 취급이나 조리·보관에 부주의할 경우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3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8~2022년·잠정) 계절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에 발생한 식중독이 341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25%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가을철에 식중독이 기온이 높은 여름철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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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많아진 가을철 식재료 취급이나 조리·보관에 부주의할 경우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가을철에 식중독이 기온이 높은 여름철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가을철은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상승해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고 식품의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 오염 여부를 판별할 수 없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세척·소독 ▲익혀먹기·끓여먹기 ▲보관온도 준수 등 사전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식재료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세척해야 하며 동일한 싱크대 사용하여 여러 식재료를 전처리하는 경우 채소, 육류, 어류 순으로 세척하고 사용한 싱크대는 세제로 세척하고 염소계 소독제로 소독하도록 한다.
주로 가열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는 샐러드, 겉절이 등을 위한 식재료는 염소살균제 등에 5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하여 조리에 사용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좋다.
육류, 달걀 등은 중심온도 75℃, 1분 이상, 굴·조개 등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완전히 익혀 섭취해야 하며, 식수는 생수 또는 끓인 물을 마셔야 한다.
야외활동 시 많이 먹는 김밥을 준비할 때는 달걀지단, 햄 등 가열조리가 끝난 식재료와 단무지, 맛살 등 조리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식재료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하며, 모든 식재료는 충분히 익히고 식힌 후 용기에 담도록 한다.
또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 조리식품을 보관하면 식중독균 증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야외활동 시에는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해 10℃ 이하로 이동·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식중독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며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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