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사합니다...한국의 4-0 대승에 토트넘이 웃는 사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을 지켜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 고마워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에서 튀니지(FIFA 랭킹 29위)를 4-0으로 격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을 지켜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 고마워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에서 튀니지(FIFA 랭킹 29위)를 4-0으로 격파했다.
튀니지전이 진행되기 전부터 손흥민의 몸상태는 초유의 관심사였다.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을 후반 70분 전후로 교체시키면서 관리해줬다.
부상 중인 손흥민을 굳이 뽑을 이유가 있는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을 믿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중요한 만큼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소중한 존재다"라면서 "나는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잘 관리하고, 손흥민도 스스로를 잘 돌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선택을 존중한다는 의미 안에는 손흥민을 잘 관리해달라는 메시지가 내포되어있었다.
손흥민은 한국으로 와서 계속해서 회복에만 집중했다. 팀훈련을 소화한 건 튀니지전이 진행되기 직전인 12일뿐이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서도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섰다.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전 들어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했지만 손흥민은 계속 벤치에 머물렀고,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휴식을 부여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지난 2주 동안 출전했던 것도 무리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선수는 누구나 뛰고 싶어 한다. 오늘도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아시안컵도 있지만 나아가 월드컵 예선도 있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을 아낀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이 경기를 뛰지 않고 쉬었다는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클린스만의 결정은 최근 몇 주 동안 손흥민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한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은 손흥민이 완전한 건강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관계자들은 팀의 슈퍼스타가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복귀할 때 최고의 체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