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남쪽 탈출구 열리나? 잔류 미국인에게 개방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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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봉쇄된 가자지구의 출입구 중 이집트로 통하는 남쪽 통로가 열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에 남은 미국인을 빼내기 위해 이집트를 압박한 결과로 추정된다.
미 CNN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가자지구에 남은 미국인들이 이집트로 이어지는 라파 통행로를 이용해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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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집트 국경 열릴 수도 있다고 알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봉쇄된 가자지구의 출입구 중 이집트로 통하는 남쪽 통로가 열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에 남은 미국인을 빼내기 위해 이집트를 압박한 결과로 추정된다.
미 CNN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가자지구에 남은 미국인들이 이집트로 이어지는 라파 통행로를 이용해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영사위기관리시스템(CACMS)는 가자지구에 가족이 있는 미국인들에게 e메일을 보내 라파 통행로가 “14일 오후에 개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이어 "안전 상황이 어렵지만 가자를 떠나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해당 e메일과 관련해 "우리는 민간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지지한다"며 "이스라엘 및 이집트 측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500~600명이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가자지구는 이집트 북쪽 국경에서 지중해 연안을 따라 좁고 길게 설정된 구역으로 한국의 세종시와 비슷한 면적(360㎢)이다. 현재 약 230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살고 있다. 과거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관할이었으나 지난 2007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내전을 일으켜 PA를 몰아내면서 하마스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8일부터 가자지구를 봉쇄했다. 또한 13일 발표를 통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하겠다며 거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현재 가자지구 주민들이 육로로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은 이집트와 연결된 라파 통행로뿐이다. 이집트는 지난 10일부터 가자지구 난민 유입을 우려하여 통행로를 무기한 봉쇄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출입만 허용했다. 이에 미 정부는 이집트에게 라파 통행로 개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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