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박동혁 감독 "오늘 우리한테 정말 중요한 경기입니다" 강조 여러 번...이유는?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오늘 충남아산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입니다"
충남아산은 1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충남아산은 승점 36점(10승 6무 10패)으로 10위에, 충북청주는 승점 47점(12승 11무 8패)에 7위에 올라있다.
충남아산은 박한근, 김주성, 이호인, 장준영, 이학민, 김혜성, 김강국, 박세직, 송승민, 강민규, 박대훈이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문현호, 배수용, 박성우, 김승호, 두아르테, 아폰자, 하파엘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플레이오프행을 노리는 충북청주를 충남아산이 막으려고 한다. 충북청주가 천안시티FC와 함께 올 시즌 K리그2에 들어올 때부터 충남아산은 두 팀을 견제했다. 두 팀 모두 충청 지역을 연고로 하고 거리가 멀지 않기에 충남아산은 라이벌 의식을 가졌다. 적어도 두 팀보다는 순위가 높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천안은 성공했지만 충북청주는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다.
승점 대신 이젠 플레이오프 저지를 노린다. 서울 이랜드를 홈에서 잡으면서 연패를 끊었는데 성남FC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윤성이 퇴장을 당해 수비 쪽에도 타격이 있다. 장준영, 이재성은 아직 정상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출혈을 안고 홈으로 돌아온 충남아산은 충북청주에 고춧가루를 뿌리려고 한다. 역사상 첫 대결에서 충남아산은 4-0 완승을 거뒀다. 장준영, 박세직, 박민서, 이은범의 골로 4-0 대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충남아산은 다양한 이벤트를 열며 홈 팬들 유치에 나섰고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들어섰다. 충남도지사, 충남아산 신임 대표이사 등이 경기장을 찾았다. 여러 부분에서 승리할 이유가 가득한 가운데 박동혁 감독은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박동혁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 피터가 못 나올 수도 있는데(당시 전산상 오류로 출전 불가 통보, 현재는 출전 확정).
그것도 있지만 오늘 경기는 지사님도 오시고 새로운 대표이사님도 취임하신 경기다. 프로 같은 분위기가 됐다. 이런 날에 결과를 갖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앞으로 이 팀에 대한 비전도 그렇고 방향성을 좋게 가져갈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어 보인다. 관심이 많이 보였을 때 이겨야 한다. 2017~2018년도엔 이런 분위기가 났었는데 그 후로는 아니었다. 선수 때 많은 관중 앞에서 이런 분위기 속 경기를 치렀는데 충남아산은 그런 팀은 아니었다. 이런 모습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오늘 아주 기쁜 날이다.
- 많은 관중 앞에 선 적이 없는 선수들이 충남아산에 많다. 압박이 될 수 있는데?
관중이 많이 모였을 때 결과를 가져온 적이 많다. 선수들이 경험이 없을 수도 있는데 에너지와 열정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끈질긴 것들이 올해 조금 떨어지긴 했어도 지금도 그런 모습들이 가득하다. 오늘 같은 날 더 신나서 할 것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수비에 구멍이 크다. 부상자도 계속 나오고 카드 징계를 받는 선수가 있다. 장준영은 정상 상태가 아닌데 나올 수밖에 없고 배수용도 정상 운동은 이틀째인데 명단에 들어갔다. 1년 내내 이렇다. 수비 중심을 잡을 선수가 빠져 있는 경우가 잦았다. 앞은 괜찮은데 뒤가 문제다. 사실 다 핑계다. 이겨내야 한다.
- 계속 비가 온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데.
오늘 15~20분 정도 장때비가 왔는데 장시간 비가 올 때보다 물이 더 고여 있더라. 이제 조금 나아졌다. 이런 경기장에서 많이 해봤으니 우리에게 조금은 더 장점이 있을 것 같다.
- 충북청주는 플레이오프를 노린다.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할 수도 있고 박수를 받을 수도 있다. 선수들이 이런 분위기를 잘 알 것이고 열심히 할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기대를 해봐야 한다.
- 상대는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충북청주는 수비 숫자가 많다. 지난 대결에서 4-0으로 이길 때 세트피스에서 2골을 넣었는데 그래서 더 세트피스에 자신감이 있다.
- 신임 대표이사의 홈 첫 경기인데.
지난 홈 경기 때도 오셨다. 선수단 격려와 많은 지원을 약속해주셨다. 취임식을 오늘 하시는데 잔칫상에 결과를 가져오면 관심도가 달라진다고 여긴다. 계속 말하지만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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