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광주시 충돌 속 ‘정율성 흉상’ 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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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정율성로에 있는 항일운동가 정율성의 흉상이 또 떨어진 채 발견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정율성의 흉상이 훼손된 것은 이달 들어 두번째다.
광주 남구는 14일 오전 5시47분께 정율성로에 있는 정율성 흉상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위 파악에 나섰다.
남구는 흉상과 기단에 안전띠를 두르는 조치를 하고 경찰에 신고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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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역사 쿠데타’]
광주 남구 정율성로에 있는 항일운동가 정율성의 흉상이 또 떨어진 채 발견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정율성의 흉상이 훼손된 것은 이달 들어 두번째다.
광주 남구는 14일 오전 5시47분께 정율성로에 있는 정율성 흉상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위 파악에 나섰다.
흉상은 바로 옆 바닥에서 발견됐지만 기단 일부 측면이 훼손됐다. 남구는 흉상과 기단에 안전띠를 두르는 조치를 하고 경찰에 신고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정율성 흉상은 지난 1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를 촉구하는 보수단체 회원에 의해 한차례 기단에서 떨어진 바 있다. 경찰은 보수단체 회원을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지난 12일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인물에 의해 기단 위에 다시 놓였지만 이날 재차 떨어진 채로 발견됐다.
정율성(1914∼1976)은 광주 출신의 항일운동가로, 일제강점기 때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음악가로 활동했으며, ‘중국 혁명음악의 대부’로 칭송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항전의 의지를 담아 만든 ‘옌안송’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고, ‘팔로군 행진곡’은 중국 군가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 5월 광주시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었지만,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남구청은 이르면 16일께 회의를 열어 정율성 흉상을 어떻게 처리할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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