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이게 무슨 일이죠?"...출전 불가→전산 오류 확인→다시 가능, 최윤겸 놀라게 한 '피터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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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출전 불가 소동은 해프닝으로 종료됐다.
충북청주는 피터를 선발 명단에 내보냈는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한 게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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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피터 출전 불가 소동은 해프닝으로 종료됐다.
충북청주는 14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충북청주는 승점 47점(12승 11무 8패)에 7위에 올라있다.
충북청주는 박대한, 구현준, 이민형, 이정택, 박진성, 피터, 홍원진, 김명순, 정민우, 양지훈, 조르지가 선발 출전했다. 류원우, 이승엽, 김도현, 문상윤, 이승재, 김지운, 박건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전 기자회견 전까지 명단이 나오지 않았다. 충북청주는 피터를 선발 명단에 내보냈는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한 게 이유였다. 선발을 결정하면 연맹의 데이터 포털에 올리는데 이 과정에서 피터가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나와 충북청주에 통보가 됐다.
상황을 보면 이렇다 피터는 지난 19일 열린 K리그2 충북청주와 서울 이랜드의 경기에서 후반 22분경 볼 플레이와 상관없이 상대 선수의 얼굴을 팔꿈치로 두 차례 가격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20일 평가회의에서 피터의 행위가 난폭한 행위로 퇴장성 반칙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와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하여 피터에게 2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하기로 했다.
두 경기 징계를 치르고 왔는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불가능을 통보한 것이다. 피터가 경고 누적 징계가 있어 사후 징계 2경기에 더해 1경기를 더 못 뛴다는 뜻을 전했다. 충북청주는 경고 누적이 없다고 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산상엔 경고를 받은 게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윤겸 감독은 당혹스러움을 전했다. "우린 제한된 명단밖에 사용할 수 없고 피터는 2경기 징계를 이미 소화했다. 피터는 몸을 풀고 있다. 킥오프 한 시간 전에 갑자기 안 된다고 해 당황스럽다. 장혁진이 나올 수 없고 문상윤은 정상 몸 상태가 아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문의는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선 정말 중요한 경기다"고 했다. 충북청주는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려 있는 5위를 노린다. 현재 7위인데 5위 경남FC와 승점 2점 차이다. "나도 연맹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 이뤄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규정이 그렇다고 하는데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는데 중도에 감독관이 최윤겸 감독에게 대화를 요청해 사전 기자회견이 중단됐다.
이후 최윤겸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전산에서 착오가 있었다. 서울 이랜드전(사후 징계가 나온 경기)에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산에 등록이 됐는데 실제론 받지 않았다. 이로 인해 출전 불가 이야기가 나온 것이고 대화를 나눈 끝에 오류로 판명이 나 피터는 뛰게 됐다. 출전 불가 소식을 듣고 피터는 입이 나왔었는데 출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다시 몸을 풀러 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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