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주민 대피시간 연장…"오늘 4시까지 남부 이동 보장"

김성식 기자 2023. 10.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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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현지시간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에서 오후 4시(오후 10시)까지 북부에서 남부 칸유니스로의 안전한 이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북쪽에 있는 110만 주민들에게 24시간 내로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하면서, 수일 내에 군사 작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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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대변인, 소셜미디어에 아랍어 공지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공습 이후, 생필품을 챙겨서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에게 24시간 내로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통보하면서, 이스라엘 군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현지시간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에서 오후 4시(오후 10시)까지 북부에서 남부 칸유니스로의 안전한 이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와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인 아비차이 아드라이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아랍어로 올린 글에서 주민들은 지정된 2개 도로를 통해 "어떤 해도 입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염려한다면, 지시받은 대로 남쪽으로 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북쪽에 있는 110만 주민들에게 24시간 내로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하면서, 수일 내에 군사 작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알렸다.

IDF의 발표 이후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등이 24시간 내 이동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냈고, 남쪽으로 이동한 주민들도 수만명에 그쳤다. 이에 이스라엘 군 측이 대피 시간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가자지구는 북가자, 가자시, 데이르 엘-바라, 칸 유니스, 라파 등 5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2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 중 가자시에 75만 명이 살고 있다. 북가자와 칸 유니스에 44만 명, 데이르 엘 바라에 32만 명, 라파에 27만5000명이 머문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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