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번째 결혼' 오승아 "드디어 선역 시청률 10% 목표"
황소영 기자 2023. 10. 14. 15:31
이번엔 악역이 아니다. 배우 오승아(35)가 고대하던 '선(善)역'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2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일일극 '세 번째 결혼' 주인공 정다정 역을 소화한다. 이 작품은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 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8월부터 촬영에 여념이 없는 그를 만났다. "'MBC의 딸' 아니냐?(앞서 '비밀과 거짓말' '나쁜사랑' '두번째 남편' 등 출연)"라고 반기자 "다들 예뻐해 준 덕분이다. 그런 수식어 자체가 영광이다"라며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오승아는 2009년 그룹 레인보우로 연예계 데뷔했다. 2014년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SBS 드라마 '피노키오'에 특별 출연하며 연기의 맛을 봤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3년 뒤인 2017년부터다. 그렇게 배우로의 길을 6년째 걷고 있다. "감사하게도 한 해도 쉬지 않고 하다 보니 아이돌에서 배우로 더 빨리 적응을 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변치 않는 연기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승아는 2009년 그룹 레인보우로 연예계 데뷔했다. 2014년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SBS 드라마 '피노키오'에 특별 출연하며 연기의 맛을 봤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3년 뒤인 2017년부터다. 그렇게 배우로의 길을 6년째 걷고 있다. "감사하게도 한 해도 쉬지 않고 하다 보니 아이돌에서 배우로 더 빨리 적응을 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변치 않는 연기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여섯 번째 일일극이다.
"일일극이라서 평일 내내 볼 수 있지 않나. 6개월 고정적으로 나오니 친척들, 가족들, 주변 지인들이 좋아한다. 저도 계속 나오며 인지도를 쌓을 수 있고 연기도 계속 하니 성장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미니시리즈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일극을 하면 120부작, 8개월 정도 촬영한다. 중반 정도가 되면 그 역할에 몰입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매일 촬영하고 매일 대본을 보고 역할을 생각하니 어느 순간 그 캐릭터가 되어 삶을 살고 있더라."
-실제 삶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가.
"악역을 많이 해서 드라마 할 때는 지인들과 잘 안 만났다. 내가 너무 화를 내거나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일일극의 악역은 욕심이 많고 화를 내고 철저하게 주인공에게 나쁜 행동을 한다. 그런 생각을 자꾸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예민해지더라. 작품 할 때는 독립적인 공간에서 작품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이번엔 그토록 바라던 선역이다.
"소속사에서 선역을 한다는 걸 널리 널리 알려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다니고 있다.(웃음)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었다. 채널A '주치의 배송 서비스 가족을 부탁해'를 통해 어르신들 아픈 곳 치료하고 일손 도와드리는 예능을 하고 있다. 드라마 들어가기 전부터 하고 있었다. (이재진) 감독님도 봤다고 하더라. 짜인 대본이 아니라 그 안에서 내 모습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날 선택해주지 않았나 싶다. 그간 악역만 많이 해서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예능을 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힐링되고 내 삶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주인공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분량이 정말 많긴 많더라. 다시금 느낀 게 악역과 선역의 차이가 아니라 분량이 많아지면 다른 사람과 만나고 싶어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다는 걸 깨달았다."
-악역과 선역의 매력은.
"대부분 악역은 부잣집 딸이다. 그래서 의상이나 액세서리의 퀄리티가 좋다. 패션을 뽐낼 수 있다. 선역을 하면 기분이 좋다. 초반에 긍정적이고 밝고 털털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남자 주인공과 로맨틱 코미디의 느낌도 있어 내가 자꾸 웃고 있더라. 역할의 영향인 것 같다. 악역을 했을 때는 좀 더 주변 눈치를 많이 보고 가식적인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했다면, '세 번째 결혼' 속 정다정은 자연스러운 모습, 내 안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투영시키곤 한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파트너인 (윤)선우 오빠는 확실히 연기를 많이 했던 터라 잘 받아서 상대방이 연기하게 해 준다. 내가 뭔가를 하지 않아도 오빠가 에너지를 잘 주니 받아서 하면 티키타카가 잘 맞는 느낌이 든다. 오세영 씨, 문지후 씨는 일일극이 처음이다. 같이 만들어나가고 있다. 촬영 전부터 미리 대본을 맞춰보며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일일극엔 선배들도 많지 않나.
"이번 작품에서 반효정 선생님, 안내상, 전노민 선배님 등 절반 이상이 이전 작품에서 함께했던 분들이다. '선역을 보고 싶었는데 축하한다'라고 얘기도 해주고, 아빠로 나오는 안내상 선배님은 연기를 정말 잘하지 않나. 눈빛으로 주는 에너지와 기운만으로도 호흡하게 되더라.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굳이 말로 연기를 설명하지 않아도 직접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무대가 그립지는 않나.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그러면 좀 민망하더라. 배우 초창기엔 그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했는데 지금은 노래와 춤을 하라고 하면 많이 어색하다. (레인보우) 멤버들을 생일 때마다 보고 그런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의 생활이 그립지는 않다. 다만 책임감은 달라진 것 같다. 7명일 때는 멤버들이 채워주는 게 있었는데 이젠 오롯이 내가 해야 하지 않나. 내 모습이 보이는 거니까 연기자 생활할 때 좀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더는 레인보우로 만날 수 없는 것인가.
"레인보우를 기억해 주는 팬분들, 멤버들과 함께 소규모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은 있는데 가요 프로그램 같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한 갈증은 OST나 예능에서 노래를 부른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풀면 되는 것 같다."
-레인보우 멤버들은 팀워크가 정말 좋은 것 같다.
"힘들 때마다 서로 얘기 나누며 풀고 일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진짜 멤버들이 열심히 잘 살았으면 좋겠고 다 잘됐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 덕분에 더욱 잘 유지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다들 힘들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걸 아니까 응원하며 가족 같은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다."
-멤버들이 선역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나.
"악역할 때 착한 아이인데 주변 사람들이 오해하니 속상해하고 그랬다. 이번에 선역한다고 했을 때 멤버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다. '드디어 네 밝고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겠다'라고 하더라."
-올해로 데뷔한 지 14년이 됐다.
"가수 할 때 공백기가 많아서 '이 직업이 내게 맞나?'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고, 연기할 때도 악역을 계속하니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악역을 하기 위해 태어났나?' 싶어 슬럼프도 왔다. 그럴 때마다 선배님들이 '버티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고 좋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라고 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참 열심히 살았고 어떻게 보면 내가 힘들 때 주변 선배님들, 친구들이 버팀목이 되어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일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일일극을 하면 한 해가 정말 금방 간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마흔도 넘지 않을까."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부모님의 사랑으로 극복했다. 악역을 잘하려면 멘털이 강해야 하는 것 같다. 악역을 4번 연속하면서 욕을 얼마나 많이 먹었겠나. 내용 자체도 사실 일반적이지 않다. 일반적이지 않은 미움과 욕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캐릭터를 하면 정신적으로 힘든 때가 있다. 그때 엄마, 아빠가 사랑해 주는 걸 느끼니까 '혼자가 아니야. 직업일뿐이야. 최선을 다하자'란 생각을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사랑받는 걸 느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취미는.
"사실 드라마 하면서 수영을 배웠는데 뒤늦게 배운 수영이 너무 재밌더라. 드라마 끝나고 나서도 수영을 배웠다.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배우는 것 같다. 또 드라마 안 할 때는 그간 안 만났던 친구들 만나고 여행도 가고 그런다. 작년, 재작년부터 엄마랑 여행을 가고 있는데 너무 좋더라."
-요즘 고민은.
"요즘 스케줄이 새벽 5시에 나가서 오후 11시에 들어오고 그런다. 지금은 아예 (다른) 생각 자체를 안 하는 것 같다. 내 안에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어서 뭔가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본래 배우를 꿈꿨나.
"초등학교 때 연극부를 했고 자연스럽게 영화과에 진학했다. 과대표가 내게 추천을 해준 게 카라의 새로운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었다. 고 구하라, 강지영 씨 자리였다. 오디션 추천을 해줘서 그때 연기자 회사랑 뮤지컬 회사, DSP를 같이 봤다. 그렇게 DSP와 뮤지컬 앙상블이 합격했는데 가수를 하면 연기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연습생 생활을 얼마나 이어갔나.
"1년 반 정도 한 것 같다. TV에서 보던 숙소 생활과 음악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니 처음엔 너무 새롭고 신기하고 겁도 났다. 근데 조금 지나니 삶의 일부가 되더라. 다른 걸 생각할 겨를 없이 음반 활동하고 그랬던 것 같다. 무대 할 때 너무 좋았다. 운동 많이 하면 아드레날린이 뿜어 나온다고 하지 않나. 행사할 때 무대 위에 설 때 그런 행복을 느끼며 한 것 같다. 동아리 활동을 즐겁게 한 느낌이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이거 진짜 직업이구나!' 싶었다. 직장을 가진 느낌이었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여러 압박이 생겼다. 근데 신과 신을 잘 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크더라. 가수 때와는 다른 성취감이었다."
-남은 2023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나.
"나의 목표는 '세 번째 결혼' 시청률 10% 돌파다. 선역으로 주연 타이틀을 달지 않았나. 책임감이 큰데 이왕 하는 거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그럼 더 힘을 내어 촬영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내년 목표가 있다면.
"영화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 영화는 하나의 대본으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나. 그렇게 준비를 확실하게 해서 작품을 했을 때 스크린으로 보는 내 모습이 궁금하다."
-연애나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나.
"나도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나한테 어울리는 좋은 짝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인데 내 사람을 찾는 게, 만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예능에 많이 출연하고 싶다. 섭외가 들오면 마다하지 않고 하려고 한다. 언제나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스타휴엔터테인먼트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그러면 좀 민망하더라. 배우 초창기엔 그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했는데 지금은 노래와 춤을 하라고 하면 많이 어색하다. (레인보우) 멤버들을 생일 때마다 보고 그런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의 생활이 그립지는 않다. 다만 책임감은 달라진 것 같다. 7명일 때는 멤버들이 채워주는 게 있었는데 이젠 오롯이 내가 해야 하지 않나. 내 모습이 보이는 거니까 연기자 생활할 때 좀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더는 레인보우로 만날 수 없는 것인가.
"레인보우를 기억해 주는 팬분들, 멤버들과 함께 소규모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은 있는데 가요 프로그램 같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한 갈증은 OST나 예능에서 노래를 부른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풀면 되는 것 같다."
-레인보우 멤버들은 팀워크가 정말 좋은 것 같다.
"힘들 때마다 서로 얘기 나누며 풀고 일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진짜 멤버들이 열심히 잘 살았으면 좋겠고 다 잘됐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 덕분에 더욱 잘 유지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다들 힘들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걸 아니까 응원하며 가족 같은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다."
-멤버들이 선역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나.
"악역할 때 착한 아이인데 주변 사람들이 오해하니 속상해하고 그랬다. 이번에 선역한다고 했을 때 멤버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다. '드디어 네 밝고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겠다'라고 하더라."
-올해로 데뷔한 지 14년이 됐다.
"가수 할 때 공백기가 많아서 '이 직업이 내게 맞나?'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고, 연기할 때도 악역을 계속하니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악역을 하기 위해 태어났나?' 싶어 슬럼프도 왔다. 그럴 때마다 선배님들이 '버티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고 좋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라고 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참 열심히 살았고 어떻게 보면 내가 힘들 때 주변 선배님들, 친구들이 버팀목이 되어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일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일일극을 하면 한 해가 정말 금방 간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마흔도 넘지 않을까."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부모님의 사랑으로 극복했다. 악역을 잘하려면 멘털이 강해야 하는 것 같다. 악역을 4번 연속하면서 욕을 얼마나 많이 먹었겠나. 내용 자체도 사실 일반적이지 않다. 일반적이지 않은 미움과 욕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캐릭터를 하면 정신적으로 힘든 때가 있다. 그때 엄마, 아빠가 사랑해 주는 걸 느끼니까 '혼자가 아니야. 직업일뿐이야. 최선을 다하자'란 생각을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사랑받는 걸 느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취미는.
"사실 드라마 하면서 수영을 배웠는데 뒤늦게 배운 수영이 너무 재밌더라. 드라마 끝나고 나서도 수영을 배웠다.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배우는 것 같다. 또 드라마 안 할 때는 그간 안 만났던 친구들 만나고 여행도 가고 그런다. 작년, 재작년부터 엄마랑 여행을 가고 있는데 너무 좋더라."
-요즘 고민은.
"요즘 스케줄이 새벽 5시에 나가서 오후 11시에 들어오고 그런다. 지금은 아예 (다른) 생각 자체를 안 하는 것 같다. 내 안에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어서 뭔가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본래 배우를 꿈꿨나.
"초등학교 때 연극부를 했고 자연스럽게 영화과에 진학했다. 과대표가 내게 추천을 해준 게 카라의 새로운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었다. 고 구하라, 강지영 씨 자리였다. 오디션 추천을 해줘서 그때 연기자 회사랑 뮤지컬 회사, DSP를 같이 봤다. 그렇게 DSP와 뮤지컬 앙상블이 합격했는데 가수를 하면 연기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연습생 생활을 얼마나 이어갔나.
"1년 반 정도 한 것 같다. TV에서 보던 숙소 생활과 음악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니 처음엔 너무 새롭고 신기하고 겁도 났다. 근데 조금 지나니 삶의 일부가 되더라. 다른 걸 생각할 겨를 없이 음반 활동하고 그랬던 것 같다. 무대 할 때 너무 좋았다. 운동 많이 하면 아드레날린이 뿜어 나온다고 하지 않나. 행사할 때 무대 위에 설 때 그런 행복을 느끼며 한 것 같다. 동아리 활동을 즐겁게 한 느낌이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이거 진짜 직업이구나!' 싶었다. 직장을 가진 느낌이었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여러 압박이 생겼다. 근데 신과 신을 잘 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크더라. 가수 때와는 다른 성취감이었다."
-남은 2023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나.
"나의 목표는 '세 번째 결혼' 시청률 10% 돌파다. 선역으로 주연 타이틀을 달지 않았나. 책임감이 큰데 이왕 하는 거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그럼 더 힘을 내어 촬영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내년 목표가 있다면.
"영화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 영화는 하나의 대본으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나. 그렇게 준비를 확실하게 해서 작품을 했을 때 스크린으로 보는 내 모습이 궁금하다."
-연애나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나.
"나도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나한테 어울리는 좋은 짝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인데 내 사람을 찾는 게, 만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예능에 많이 출연하고 싶다. 섭외가 들오면 마다하지 않고 하려고 한다. 언제나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스타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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