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초 차 역전극' 대만 롤러 선수, 이번엔 세리머니하다 金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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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의 기적'을 이뤄냈던 대만 롤러스케이팅 대표팀 황위린이 이번엔 극적인 역전의 희생양이 됐다.
대만 금일신문은 13일 "황위린이 너무 일찍 세리머니를 하다 0.03초 차로 역전을 허용하고 금메달을 잃었다"고 전했다.
금메달리스트가 된 황위린은 "한국이 축하하는 동안 나는 여전히 분투하고 있었다"며 "그때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결승선까지 밀고 나갔다. 100분의 1초 차이로 이겼다는 결과가 화면에 나왔고, 정말 기적이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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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국체전서 환호하다 0.03초 차로 우승 못해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0.01초의 기적'을 이뤄냈던 대만 롤러스케이팅 대표팀 황위린이 이번엔 극적인 역전의 희생양이 됐다.
대만 금일신문은 13일 "황위린이 너무 일찍 세리머니를 하다 0.03초 차로 역전을 허용하고 금메달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날 황위린은 대만 전국체전 남자 1000m 결승에 나섰다.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우승을 확신한 그는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려 환호했다.
하지만 그 사이 마지막까지 발을 들이밀며 분투한 자오쯔정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0.03초 차로 황위린의 메달 색은 금에서 은으로 바뀌었다.
이날의 역전 승부가 더 눈길을 끄는 건 약 열흘 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벌어진 사건과 판박이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역시 황위린으로 똑같다. 다른 점은 아시안게임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던 황위린이 이번에는 방심하다 우승 기회를 놓쳤단 것이다.
황위린은 지난 2일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팅 남자 3000m 계주에서 대만 마지막 주자로 뛰었다.
당시 결승선 앞에서 우승을 예감한 한국 정철원은 만세를 하며 기뻐했다. 그러나 이때 황위린은 발을 멈추지 않았고, 0.01초 차로 정철원을 제치고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금메달리스트가 된 황위린은 "한국이 축하하는 동안 나는 여전히 분투하고 있었다"며 "그때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결승선까지 밀고 나갔다. 100분의 1초 차이로 이겼다는 결과가 화면에 나왔고, 정말 기적이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끝까지 승부를 놓지 않고 내달리던 황위린은 보름도 안 돼 일찌감치 예감한 승리에 취해 역전을 허용하는 아픔을 맛보게 됐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항위린에 역전을 허용하며 다잡았던 금메달을 놓쳤던 정철원은 많은 비난을 마주해야 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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