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 위닝 자유투’ 현대모비스, 워니 앞세운 SK 꺾고 2회 연속 결승 진출…정상 재도전 [KBL 컵대회]

이우석의 강심장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1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89-88 승리,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위닝 자유투를 성공시킨 이우석(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빛났다. 게이지 프림은 2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에 올랐다. 수원 kt에 밀렸던 그들은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SK는 자밀 워니가 2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분전했다. 오재현(19점 4어시스트), 허일영(15점 4리바운드)의 지원 사격도 빛났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와 SK는 40분 내내 접전을 이어갔다. 두 자릿수 격차로 벌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역전과 동점을 꾸준히 오갔던 이 게임은 결국 마지막에 승부가 결정됐다.

경기 종료 26초 전 이우석의 3점슛으로 87-87이 된 상황. 현대모비스는 5초를 남긴 시점에서 서명진이 워니에게 파울을 범했다. 팀 파울이었던 만큼 아쉬운 결과. 워니가 자유투 1개를 놓치며 87-88이 됐고 이때 함지훈이 나섰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함지훈이 림을 향해 달린 이우석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그리노 이우석이 레이업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워니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2개 모두 성공해야 승리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강심장이었고 실패하지 않았다. SK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결국 혈전의 끝을 승리로 장식한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1년 전 컵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kt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kt, 그리고 전주 KCC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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