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4주 만에 꺾여…“내주도 하락 전망”

허인회 기자 2023. 10. 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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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지난 7월 둘째 주 각각 1572.15원, 1382.03원을 기록한 뒤 1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약세로 국제 휘발유, 경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가격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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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가격 ℓ당 1788.3원…13주 연속 오름세 중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영향 제한적 전망에 유가 안정세”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지난 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게시된 휘발유·경유 가격 ⓒ연합뉴스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가격도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788.3원으로 전주 대비 7.7원 내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내린 1867.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8.9원 높은 수준이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8원 하락한 ℓ당 1696.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까지 13주 연속 오르며 올해 1월8일(1702.48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1700원을 넘어섰으나 이번 주 다시 1600원대로 내려왔다.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지난 7월 둘째 주 각각 1572.15원, 1382.03원을 기록한 뒤 1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약세로 국제 휘발유, 경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가격도 떨어졌다. 대개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 시차가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란의 하마스 공격 개입 의혹 부인,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미국 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따라서 대부분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배럴당 87.8달러였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6.1달러로 3.8달러 내렸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92.6달러로 0.8달러 올랐다.

대한석유협회는 "2주 전에 국제 유가가 내려서 다음 주도 국내 판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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