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부터 ‘김종욱 찾기’까지 최대 1만원 할인…웰컴대학로 페스티벌 개막

‘2023 웰컴대학로’가 14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가을 정취가 만연한 이번 주말엔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대학로 산책을 떠나봐도 좋겠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4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2023 웰컴대학로’를 개최, 한국 공연 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고 전했다. 2017년 시작된 ‘웰컴대학로’는 뮤지컬, 연극, 비언어적 공연예술(넌버벌) 등 한국의 우수한 공연을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공연 관광 축제다.

개막식이 진행되는 15일에는 국가와 장르를 넘나드는 18개 팀이 참여하는 거리 행진과 다양한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거리 행진에는 전통 연희부터 현대무용, 태권도, 치어리딩, 필리핀과 일본, 대만에서 초청받아 온 공연단 등이 참가한다.

‘웰컴대학로’ 주제곡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플래시몹과 공중에서 펼쳐지는 공연 ‘웰컴 에어 콘서트’, 뮤지컬 배우 정성화, 여성 그룹 ‘비비지’ 등의 축하 공연은 개막식을 화려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이 대학로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축제 기간 상설 상연되는 34개 작품을 선정해 국내외 관객 1만 5천 명을 대상으로 1만 원 할인 혜택이 있는 공연 이용권(바우처)을 사전에 배포했다.

또한 한국 공연예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대학로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해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연프로그램 ‘케이-스테이지’를 운영한다. 축제 기간에 유튜브, 네이버TV와 중국 최대 여행 후기 플랫폼인 마펑워 등 온라인채널에서 6개 공연을 상영하고 5개 언어로 번역된 자막을 지원한다.

공연을 활용한 방한 여행을 상품화하는 업계 간 상담회인 ‘시어터 마켓’도 운영된다. 해외 현지 여행사와 공연 제작사, 공연유통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말·공휴일 대학로 일대에서 야외공연 30여 개를 선보이는 ‘프린지’, 영어 가이드와 함께하는 ‘대학로 디 투어’, 폐막식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