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성수기 끝자락…'고유가' 직면 항공업계, 하반기 실적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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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환율·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항공업계 일각에선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다소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올 4분기에는 실적 성장세가 꺾이며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대체로 지난 2분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특히 LCC는 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이 각각 2019년 3분기 대비 13%·26%·22% 증가한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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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최근 고환율·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항공업계 일각에선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다소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올 4분기에는 실적 성장세가 꺾이며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대체로 지난 2분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특히 LCC는 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이 각각 2019년 3분기 대비 13%·26%·22% 증가한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여객 수요가 폭증하며 3분기 여객 수송량이 지난 2분기 대비 큰 폭 증가한 것.
다만 월별로 보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의 호실적이 9월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달 기준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은 595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0.8% 감소했다.
이는 휴가 성수기 시즌이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대한항공 7%, 아시아나항공 13%, 제주항공 7%, 진에어 16%, 티웨이 9%, 에어부산 11% 줄었다.
유가 상승세도 올 하반기 실적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3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0% 상승한 배럴당 1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평균 가격 대비 약 4% 높은 수준이다.
업계 안팎에선 고유가 기조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내년 WTI 전망치는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및 환율 상승과 함께 연료비 상승 부담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송량 증가 및 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상승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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