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개선' 용인시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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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용인시청소년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처인구와 기흥구 지역 17개 중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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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내년에도 말씀 듣고 지혜 함께 찾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용인시청소년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처인구와 기흥구 지역 17개 중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학교의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학생들의 통학 안전 확보와 관련한 다양한 주문을 했다.
특히 노후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공통적으로 내보였다.
어정중학교 학부모 대표는 “용인교육지원청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에 설치된 냉난방 기기의 교체 의견을 제시했지만, 내구연한과 예산의 제약으로 교체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내구연한에 대한 맞춤형 기준이 수정될 필요가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유동적으로 예산 집행과 시설 개선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이는 대한민국 교육 현장 어디에서든 그 같은 문제가 있을 걸로 생각되는데 기후변화 위기 때문에 여름이 갈수록 무더워지는 상황에서 냉방에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한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냉난방기 교체시기의 유연성 발휘, 고장날 경우에 대비해 수리 예산의 신속하고도 적절한 지원 등의 방안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학무모들은 소규모 학교들의 학생과 교사 수급 부족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원삼중학교 학부모 대표는 “소규모 학교인 원삼중학교는 용인시축구센터 소속 학생들까지 빠져나가면 학급을 유지하기 힘들고, 이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 개선과 학교 시설 환경 개선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소규모 학교에 대한 교사의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고,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을 보다 많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에 “원삼중의 고충을 이해하며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향후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영향으로 인구와 학생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테니 시와 교육지원청이 교사 수급이나 교육 프로그램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한 대규모 공사가 학교 인근에서 진행될 경우, 통학로 안전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영문중학교 학부모 대표의 지적에 대해 이 시장은 “저도 중학교 2학년 때 파란불 신호에서 대로를 건너다 신호를 무시한 승용차에 치여 수술을 세 번이나 받은 경험이 있는 만큼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특히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학교 주변에 공사가 이뤄질 때 시가 사업자, 교육지원청, 경찰서, 학교, 학부모 등과 함께 안전대책을 미리 강구하고 공사가 끝날 때까지 챙기며, 공사계획 등을 알리는 시스템이 매뉴얼처럼 작동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185개 초중고 교장 선생님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오지 않은 학교별 문제, 사정 등을 학부모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많이 알게 됐고, 어떤 문제들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해결책을 당장 마련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답답하고 한편으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내년에도 뵙고 말씀을 들으면서 교육 발전을 위한 지혜를 함께 찾으려 한다”고 전했다.
취임 이래 관내 185개 초중고 교장들과 여섯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가진 이 시장은 9월부터 초중고 학부모 회장들과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다섯 차례나 만남을 가졌다. 17일에는 용인지역 각 고등학교 학부모 회장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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