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직 사퇴로 쇄신 모양새? “공천 책임은 대통령과 국힘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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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것을 놓고 "선거 결과에 책임져야 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국민은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에 회초리를 들었는데, 여당 임명직 당직자 사퇴라니. 국민 보기에 민망하지 않느냐"며 "선거가 끝난 지 사흘이 지났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보여준 것은 이번에도 민의를 외면하거나 남 탓을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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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것을 놓고 “선거 결과에 책임져야 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국민은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에 회초리를 들었는데, 여당 임명직 당직자 사퇴라니. 국민 보기에 민망하지 않느냐”며 “선거가 끝난 지 사흘이 지났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보여준 것은 이번에도 민의를 외면하거나 남 탓을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범법자를 사면 복권하고 공천을 받게 했던 대통령실은 남의 집 불구경하듯 무책임한 반응을 보였다”며 “여당은 임명직 당직자의 총사퇴로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태우를 공천한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조용히 뒤에 숨어있고, 참모들이 책임지겠다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적어도 대통령실 차원에서 반성과 성찰, 국정 기조 변화를 위한 진솔한 발표가 있어야 한다. 잘못된 공천을 한 당 지도부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 ‘용산 책임론’ 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전원 사퇴했다. 김기현 당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을 제외한 당 지도부 전원으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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